어쩌다 접하게 된/책
기억전달자(The Giver)
심심한 똘이장군
2016. 2. 21. 21:56
모든 사람이,
모든 존재하는 사물과 형태, 색마저도
철저한 통제속에,
선택의 고민, 갈등을 할 필요가 없어지는,
위원회의 계획과 결정속에서,
출생도, 삶을 살아가는 것도, 의식주도,
공부하고, 취직하고, 결혼하고,
심지어 죽는 것까지도 결정된 사항을 따르기만 하면 되는 세상
모든 고통이 사라지고,
행복의 최적화 된 조건들 만이 존재하는 유토피아적 세상.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슬픔과 고통이 없는 행복한 세상.
그런데 사실 그것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존재하는,
선택의 기억, 고통, 행복들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직 기억전달자와 기억보유자만에게 허락된(?)
아니, 오직 그 둘이 있어야만 세상의 평화로움과 균형이 존재할 수 있는 세상.
기쁨, 슬픔, 행복, 사랑, 고통, 외로움 이라는 기본적 감정이 제거된 세상에서
그것에 대한 존재를 인식한다는 것만으로도
힘듦뒤의 즐거움과 아픔뒤의 행복과 기쁨이라는 의미를 깨닫게 해주고 싶은 기억보유자...
"인간은 자유를 주면 늘 잘못된 선택을 한다" 던 원로위원회의 생각은
국민은 현명하지 않다는 가정하에
정보의 통제와 환경의 통제, 의사결정의 통제를 가하고 있는,
여러 세계의 국가들의 모습과 범위만 다를 뿐,
최근의 우리가 접하고 있는 세상과 다르지 않다.
인간이 꿈꿔온 유토피아의 세상
그렇다면 유토피아의 세상에서는 사람은 모두 동등하게 행복할 수 있을까?
개성이 존재하지 않는 개인의 감정이 인정될 수도 없고, 감정을 스스로 자각할 수 없는 때에라야 유토피아가 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