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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2

당신이 고창에 온다면 - 선미 "당신이 고창에 온다면"은 고창에서 태어나 고창에서 자라고, 고창에서 결혼해 고창에서 자녀를 키우는 고창 토박이 저자의 이야기이다. 책에는 고창의 다양한 명소들이 소개된다. 그 장소는 이미 이름이 알려진 곳도 있지만, 저자만이 알고 느끼던 숨겨진 곳도 있다. 그 지역에 대한 알려진 이야기들은 관광안내서를 펼쳐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그 장소 이면에 숨겨진 추억과 사람살아오던 냄새들을 이방인들이 관광안내서를 통해서 찾아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추억과 사람냄새에 대한 소개라고 생각한다. 힘들고 지쳐 연락하는 친구, 사람에게 내가 있는 이 곳에 오라고, 너를 이해해주는 내가 있는 곳으로, 그런 너와 나의 기분에 공감해 주는 풍경이 있는 고창으로... 내 고향 '고창'은 그런 곳이다. 언.. 2023. 12. 24.
고창 청보리 청보리 익어가는 따사로운 봄날 초록의 청보리밭과 파란 하늘밭. 초록과 파랑으로 세상을 위아래로 이등분 한다 그 사이 나도 빠질 수 없다며 빈 가지로라도 서있는 나무들까지... 내 고향 고창의 시간은 그렇게 잠시 멈추어 선다. 그저 청록의 보리잎들을 스치는 바람의 소리만이 내가 자연에 맡겨져 있음을 느끼게 한다. 아직은 축제기간이 아닌 평일 오후시간이라 사람에 치이지 않는 여유로움이 있다. 2023.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