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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접하게 된/책460

최소한의 경제토픽 - 홍춘옥 예측이라는 것은 통계학적 수치들을 기반으로 하는 분석이라고 할 때,수치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분석하는 사람의 주관이 어떻게 반영되느냐의 문제가 아닐까?국외에 대한 분석은 수긍가는 부분이 많지만,국내상황에 대한 분석에 대해서는 갸우뚱거릴 부분들이 있다.시간이 지나 보면 확인될 부분들1. 미국의 제조업 위기와 돌아온 ‘트럼프 열풍’21세기 들어 미국의 제조업 위기가 고조되며 블루칼라 노동자의 대량해고가 이어졌습니다. 이 여파로 직장을 잃은 비히스패닉계 백인 중년층이 펜타닐과 같은 마약에 빠져드는 비율이 높아졌고요. 트럼프는 이 원인을 중국산 제품과 이민자 때문이라 말하며 2016년 대선에서 미국 비히스패닉계 백인 남성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는데요. 여전히 강력한 지지층을 바탕으로 2024년 대선에 트럼프가.. 2024. 11. 10.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 김용택이 필사하고 싶은 시 오동숲속도서관에서의 시 읽기병원 휴게실에서 빌린 김용택 시인의 필사하고 싶은 시선집"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역시 시는 자연과 함께 있을때 느낌이 더 사는 걸까?!지평선- 막스 자콥 그녀의 하얀 팔이내 지평선의 전부였다.선운사에서- 최영미  꽃이피는 건 힘들어도지는 건 잠깐이더군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잊는 것 또한 그렇게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산 넘어 가는 그대여 꽃이지는 건 쉬워도잊는 건 한참이더군영영 한참이더군 아침 식사- 자크 프레베르 그이는 잔에 커피를 담았지그이는 커피잔에 우유를 넣었지그이는 우유 탄 커피에 설탕을 탔지그이는 작은 숟가락으로 커피를 저었지그이는 커피를 마셨지그리고 잔을 내려놓았지내겐.. 2024. 10. 27.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 강용수 산다는 것은 괴로운 것이다 그리고 마흔 이라는 나이는 인생에 있어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고 살아가는 것에 비례한 만큼의 인생의 괴로움도 증가하는 시기라고 한다. 저자는 말한다.우리의 인생의 첫 40년은 본문이고, 그다음 30년은 그 본문에 대한 주석이다라고... 그렇다면 마흔의 시기에 찾아온 괴로움과 고통, 혼돈은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우리는 현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불안해 한다.궁핍은 노력의 동기가 되기도 하지만,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주변의 더 큰 것들과 비교하면서 자신을 작아지게 한다.무수한 욕망덩어리인 우리는 매일매일 생기는 욕망을 채우지 못해 불안해한다.쾌락과 행복은 쉽게 잊히는 반면 고통과 불행에 대한 인지는 오래간다.그렇기엔 고통과 불행을 회피하고 싶어한다 풍족하지 않으면.. 2024. 10. 6.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 요리처럼 경제학도 섞여야 한다 "나쁜 사마리안"으로 접하게 된 장하준 교수.주 활동무대는 국내가 아닌 영국이지만(전 세계가 더 정확한 표현일 것 같지만) 그의 이야기는 어느 한 국가에 국한되지 않는다복지와 평등에 대해 중점을 두지만 책에서도 언급되었듯 '과정의 평등' 과 '결과의 평등' 이 융합되어야 하는 것처럼, 어느 하나만을 주장하지는 않는 것 같다.우리나라라면 진보좌파라는 표현으로 공격당하겠지만, 과연 범 세계적 관점에서 본다면 좌파라 할 수 있을까?이 책의 주제도 그저 어느 하나에 매몰되는 경제학적 접근이 지양하고자 하는 저자의 인식이 그대로 들어난다.그러하기엔 저자가 책마무리에 하는 조언을 먼저 인식하고 책을 읽어나가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첫째, 골고루 먹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학 내에 다양한 관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 2024. 9. 17.
2024 이상문학상 : 일러두기 - 조경란 무언가에 엄청 열정을 가지고 열중할 때도 있다. 반대로  바쁨이라는 핑계로 무언가를 멀리할 때가 있다. 내게 있어 이상문학상 읽기가 그런 것 같다.한 때는 매년 읽고 평하고, 좋아하던 것이 어느 순간 몇 년간 전혀 접하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않았다.그러다 문득 들른 서점에서 이상문학상 수상집을 집어들게 된다.잊고 지냈던 이상문학상. 올해는 어떤 작품들의 새로움을 보여줄지...잊고 있던 기간만큼의 변화가 느껴질까요? 대상 수상작 조경란 작가의 "일러두기". 너무도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듯 한 남자와 여자. 하지만 그 평범함에 속에는 각자의 힘든 과거가 녹아져 있고 숨어 있습니다.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그들은 평범할 수만은 없는 노력들을 평범함 이면에 숨기고 있습니다.더디지만 상처는 노력과 함께 아물어갑니다... 2024. 9. 7.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2016년 『채식주의자』로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더니2023년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작가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광주의 아픔이자 우리나라의 아픔인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루던 작가의 시선은 어느덧 우리나라의 또다른 아픔이자 광주와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망언들이 나오고 있는 제주 4.3사건과 민간인 학살이라는 제주도민의 아픔을 다룬다.살았었던 사람과 살아있는 사람은 사랑과 아픔으로 연결되고,경하와 인선의 기억과 아픔은 광주의 아픔과 제주의 아픔으로 연결된다.눈은 거의 언제나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그 속력 때문일까, 아름다움 때문일까? 영원처럼 느린 속력으로 눈송이들이 허공에서 떨어질 때, 중요한 일과 중요하지 않은 일이 갑자기 뚜렷하게 구별된다. 어떤 사실들은 무섭도록 분명해진다. 소설에.. 2024. 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