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715 악의 꽃-샤를 보들레르 "추함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길러낼 수 있다"는 역설적인 제목에 이끌려 호기심 가득하게 책장을 펼쳤지만, 마지막 장을 덮기까지 참 많은 고뇌와 멈춤이 필요했던 책이기도 합니다.솔직히 고백하자면: 이해하기 쉽지 않았던 난해함의 연속결론부터 솔직하게 털어놓자면, 이 책은 결코 호락호락하게 읽히는 책이 아니었습니다. 내용이 무척이나 난해해서 첫 문장부터 해석의 벽에 부딪히는 기분이었거든요.우리가 흔히 '시'라고 하면 기대하게 되는 서정적이고 맑은 정서와는 거리가 멉니다. 19세기 파리라는 거대한 도시 속에서 시인이 겪었던 지독한 권태, 우울, 그리고 인간 내면의 날것 그대로의 타락과 욕망이 낯선 상징과 은유 속에 숨겨져 있습니다. 어떤 시편들은 마치 환각 속에서 몽환적인 독백을 내뱉는 듯한 전개를 보여주어, '.. 2026. 9. 20. 마음의 평화를 선물하는 공간, '피스피스(peace piece) 출판단지점'에서 누리는 파이 한 조각의 여유 독특한 입구 외관과 야외공간.파주 출판단지에서 찾은 조용하고 차분한 무드가 매력적인보석 같은 공간, 피스피스 출판단지점."한 조각의 케이크가 주는 마음의 평화(Piece of cake, Peace of mind)"라는 슬로건을 가진 곳답게,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온전한 쉼을 누릴 수 있는 곳입니다처음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느껴지는 공기는 무척 여유롭네요.널찍한 규모에 테이블 간격도 시원시원하게 배치되어 있어 답답함이 전혀 없더라고요.전체적인 인테리어는 과하게 꾸미지 않아 무심한 듯하면서도 톤앤무드가 아주 세련된 인테리어를 자랑합니다. 화이트톤과 감각적인 우드 가구, 그리고 곳곳의 엣지 있는 포인트들이 믹스매치되어 툭 찍어도 인스타 감성 사진이 완성되는 매력적인 공간입니다.피스피스 출판단지점의 가장 큰 .. 2026. 9. 19. 대학로 연극 - 나와 할아버지 오늘은 요즘 대학로에서 따뜻한 위로와 유쾌한 웃음을 전하고 있는 웰메이드 연극, ‘나와 할아버지’를 관람 했습니다yes24 ART ONE 3관은 쾌적한 공연장, 좌석 공간으로 100분의 공연 동안 몸의 불편함이 없어서 우선 좋습니다 사실 이번 공연은 어떤 내용인지, 어떤 배우가 나오는지 미리 캐스트를 확인하지 않은 채, 갑작스러운 무비프리 당첨으로 큰 기대없이 극장에 들어섰습니다사전 정보 없이 마주하는 공연만의 짜릿한 설렘을 기대하며 티켓을 받았습니다오늘의 캐스트는양경원 (할아버지 역), 이상준 (준희 역), 서예화 (할머니, 엄마 역), 김종현 (작가 역) 배우님예스24아트원 3관에 들어서면 무대는 생각보다 참 단출합니다. 눈에 띄는 거창한 세트 대신, 무대 위엔 '자동차'를 상징하는 단 하나의 물건(.. 2026. 9. 18. 대학로 연극-히든퍼즐 오랫만에 보게된 공연은그레잇코미디 (GRAY(회색)+ GREAT(좋은)) 추리극을 표방하는 "히든퍼즐" 입니다.당신의 선택이 공연을 되돌린다! 를 표방한 것처럼.중간중간 관객의 참여가 필수적이구요. (물론 무척 유쾌하게)마지막의 결론도 관객의 선택에 의해 누구의 시각에 이루어지는 결말인지가 보여집니다. 시놉시스 여러분은 진짜 범인이 누군지 아십니까...?대한민국 최대 재벌 기업 러스가의 대저택.세상에 단 세 개뿐인 희귀 블루다이아 반지 달의 눈물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그 자리에 있떤 사람은 단 세 명 - 이세령 회장, 수행비서, 메이드사건 수사를 위해 경찰을 부르지만, 진실은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든다.설상가상, 해고된 전 수행비서가 나타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수많은 CCTV 속.. 2026. 9. 6. 정릉 한옥 티하우스 - 차담 by 갤러리 더 스퀘어 도심 속 비밀 정원, 정릉 '차담' 성북구 정릉동 국민대학교 명원박물관 내에 위치한 고즈넉한 티하우스, '차담 by 갤러리 더 스퀘어' 은 도심 속 비밀 정원과도 같은 곳이네요.정릉이라는 곳에 이런 힐링의 장소가 있었다는 것을 알지 못한채 다른 곳에만 눈길을 줬다고나 할까요? 카페 안 정자쪽을 바로보는 전망은 그 자체로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것 같은 곳입니다..무더운 여름을 지나 불쑥 찾아온 가을의 하늘과 선선한 바람은 티하우스의 창문을 열어젖히게 합니다.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푸르른 소나무들이 티하우스 앞의 정경을 여유롭게 합니다.그리고 그 중심에는 잔잔하고 조용한 연못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그리고 연못 위에는 운치 있게 서 있는 한옥 정자, '녹야정'이 한 폭의 수묵화 같은 풍경을 완성해 줍니다.복.. 2026. 9. 6.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괴테 : 파멸로 완성한 지독한 사랑 유럽 전역의 청년들에게 '베르테르 신드롬'을 일으켰던 고전,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다시 펼쳤습니다.어릴 적 이 책을 읽었을 때는 단순히 '유부녀를 사랑하다가 권총 자살을 선택한 가슴 아픈 짝사랑 이야기' 정도로, 다시 읽었을 때에야 비로서 베르테르의 마음을 이해해 가는가 했는데,다시 마주한 베르테르의 편지들은 단순한 실연의 아픔을 넘어, 세상에 동화되지 못한 한 인간의 치열한 정신적 방황과 존재론적 슬픔으로 다가왔습니다. 고전을 읽는 재미가 이런 것이 아닐까요?이성이 지배하던 시대에 오직 '감정'의 불꽃으로만 살아가다 결국 스스로를 불태워버린 청년, 베르테르! 현실의 경계 밖을 서성이던 섬세한 영혼 베르테르는 감수성이 극도로 풍부하고 예술가적 기질을 지닌 인물입니다. "나만큼.. 2026. 9. 1. 이전 1 2 3 4 ··· 4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