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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접하게 된/영화227

파묘 "검은 사제들", "사바하" 로 퇴마, 오컬트 장르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의 작품 "파묘"는 감독의 또다른 히트 오컬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시점으로 천 백만명을 넘긴 관객수를 생각해 보면 이미 흥행작의 척도를 넘겼으니 말이다. 이야기는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다룬다 미국 LA,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은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난다.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챈 ‘화림’은 이장을 권하고, 돈 냄새를 맡은 최고의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이 합류한다. “전부 잘 알 거야… 묘 하나 잘못 건들면 어떻게 되는지” 절대 사람이 묻힐 수 없는 악지에 자리한 기이한 묘.. 2024. 4. 14.
비공식 작전 김성훈 감독과 이미 함께 작업을 해 봤던 하정우, 주지훈 배우를 전면에 내세운 "비공식작전" 1986년 레바논 외교관 납치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라고 하는데, 실화의 진중함을 영화는 완전히 배제한 듯 하다. 비슷한 주제의 "모가디슈", "교섭"과는 다른 느낌을 주고자 했던 것이 과욕이었을까? 영화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의미가 전달되지 않는다. 국가를 위해 묵묵히 일을 수행하는 "외교관", 외국에 나가면 모두가 애국자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일까? 아니면 믿을 수 없는 정부의 무능함에 대한 이야기일까? 킬링타임용 재미로는 나쁘지 않지만 총격신, 카체이싱의 화려함에 방향타를 놓쳐버린 것은 아닐까? “비공식적으로? 알아서 해라? 여기는 하루하루가 지뢰밭이에요” 1987년, 5년째 중동과를 벗어나지.. 2023. 12. 12.
서울의 봄 누군가는 물을 것입니다. 영화에서처럼 대한민국이 뭐 이때까지 민주주의 안하고 살았습니까? 지금이 뭐가 문제냐고, 잘 먹고, 잘 살고 있잖냐고, 예전에는 못 먹고 못 살고 말도 크게 못했다고.. 지금 세상은 그거에 비하면 발전한 거라고. 그리고 덧붙입니다. 너 하나 불만 표현하고 바꾸자고 해봤자 바뀌겠냐고, 무모하다고... 그게 될 거라고 믿었습니까? 뭐 어디 가서 점이라도 봤어요? 응? 밖에 나가 보세요. 바뀐 거 하나도 없습니다. 세상은 그대로야. 그런데 말입니다. 되풀이되는 듯한 역사의 흐름이 존재하지만 우리가 아는 역사는 발전해 왔습니다. 반대로 쇠퇴한 역사들도 존재하지만요. 쇠퇴와 발전의 반복 속에서도 역사는 발전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나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의 역사는 발전해 나가야 합니다. 한 .. 2023. 12. 8.
만분의 일초 운좋게 당첨된 "만분의 일초" 영화 시사회.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나름의 성과를 거둔 영화라고 하는데요. 검도를 가지고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지 궁금하네요. 처음 가본 롯데시네마건대입구. 매표소가 보이지 않고 예매표를 바꾸는 무인발권기만 잔뜩 설치되어 있는 극장 내부에 완전 어리둥절!!! 시사회 표를 바꿔야 하는데 찾지를 못하다가 직원에게 문의하고서야 한쪽에 위치한 교환장소를 찾았네요. 연극 공연장 중심으로 보거나 CGV성신여대 중심으로 영화관을 갔던것돠 비교해 보니 이곳은 훨씬 쾌적하네요. "만분의 일초"의 주연배우는 주종혁 배우와 문진승 배우네요. 주종혁 배우는 드라마 "우영우"에서 얼굴이 익숙해졌던 배우인데 영화에서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는데요, 기대이상으로 섬세한 감정연기도 좋네요.. 2023. 11. 4.
영화 - 영웅 토요일 심야영화 대학로에는 1인석도 있네. 조국의 의미에 대해, 대의와 개인의 삶 사이의 간극에 대해, 누가 죄인인가?! 누가 영웅인가?! 생각케 한다. 뮤지컬 영화로는 아쉽지만... 2023. 2. 5.
영화 - 올빼미 넷플릭스 생활과 연극관람 생활을 하다가 간만에 극장에서 보게된 영화 "올빼미" 조선시대 인조와 그의 아들 소현세자에 얽힌 역사 속 진실과 상상적 추론이 어우러진 영화. "올빼미"라는 제목은 낮에는 맹인이지만 불빛이 없는 밤에는 볼 수 있는 병을 가지고 있는 침술사 경수가 누구도 볼 수 없었던 어둠의 사건을 목격한 것을 상징한 것인가 봅니다. 모두가 볼 수 없는 자라고 생각하는 이가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라는 반전. 그리고 믿음이 배신당하게 되는 반전과 반전 영화는 제목만큼이나 반전이 펼쳐집니다 유해진 배우(인조), 류준열 배우(맹인 침술사 경수). 극적흥분은 없지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연출과 전개. 연기가 좋으면, 시나리오도 산다. CGV성신여대 리클라이너관은 역시 좌석이 넓어서 좋다. 영화는 조선이라는.. 2022.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