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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 상쾌한 가족영화 ?
크게 기대하고 본 영화는 아니었는데.
기대를 뛰어넘는 재미를 주는 영화였다.
물론 코미디 영화에서 얼마만한 작품성을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이긴 하겠지만,
젊은 할아버지와 미혼모 엄마, 그리고 작은 손주까지
3대에 걸친 구성원에 얽힌 영화의 즐겁고 유쾌한 엔딩...
미녀는 괴로워를 보았던 느낌이랄까...
그런데 문득 드는 생각.
중3 학생의, 고등학생의 성이라는 것이
이미 우리에게는 낯설지 않은 시대상황이 된 것은 아닌지.
기동이라는 아이의 모습이
애늙은이를 양산하고 있는 지금의 우리시대의 모습이 아닐런지
그런 상황에 전혀 이상함을 느끼지 않는
우리의 현실이
슬프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