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건강] 변했구나, 임플란트
◆ 정밀해졌다=임플란트의 원리는 간단하다. 주춧돌 위에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지붕을 얹는 것이다. 여기서 주춧돌은 잇몸 뼈에 박는 고정 기둥(임플란트)을 말한다. 그리고 주춧돌과 지붕(인공 치아)을 연결해 주는 중간 기둥(어버트먼트), 그리고 씹는 기능을 담당하는 인공 치아로 구성된다. 임플란트를 정확하게 시술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은 진단이다. 우선 잇몸 뼈가 얼마나 남아 있느냐가 중요하다. 적어도 고정 기둥을 박기 위해선 잇몸 뼈가 폭 6㎜, 깊이 10㎜는 돼야 한다. 요즘엔 치과에도 컴퓨터단층촬영(CT)이 도입돼 뼈 상태.두께.신경의 위치까지 계량한다. 다음은 정확하게 잇몸 뼈에 고정 기둥을 박는 일. CT로 찍은 영상을 3차원으로 바꾼 뒤 컴퓨터를 활용해 가상으로 심어본다. 임플란트의 길이.위치.방향이 원하는 위치에 장착되는지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이다. ◆ 빨라졌다=임플란트 시술은 인내가 필요할 만큼 오래 걸린다. 잇몸 뼈가 부실한 사람일수록 더욱 그렇다. 뼈를 보강하기 위한 기초공사에 많은 시간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잇몸 뼈만 튼튼하다면 즉시 임플란트 또는 원데이 임플란트를 고려해볼 만하다. 즉시 임플란트는 치과를 방문한 당일 이를 뽑고, 그 자리에 고정 기둥을 박는 것을 말한다. 이를 뽑고, 잇몸 뼈가 아물 때까지 4~6개월 기다려야 하는 기존 방법에 비해 월등히 빠르다. 원데이 임플란트는 치과 방문 당일 이를 뽑고, 고정 기둥을 박는 것이다. 다만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아예 인공 치아까지 장착시켜준다. 환자는 인공 치아의 본을 뜨기 위해 사전에 치과를 방문해야 한다. 구강 위생 상태가 나쁘고, 잇몸에 염증이 있거나, 틀니를 오래 낀 사람은 기존 방법으로 시술한다. ◆ AS가 쉬워졌다=임플란트 수명은 개인차가 심하다. 인공 치아가 깨지거나 임플란트 나사가 풀리고, 때론 부러지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서 잇몸 뼈가 주저앉을 경우엔 고정 기둥이 들뜨는 사고도 생긴다. 이럴 경우 기존 방법으론 복구를 위한 재치료가 쉽지 않다. 인공 치아를 절개해 분해하는 '대공사'를 해야 하는 것이다. 국내에서 개발된 SCRP 시스템은 이런 점을 극복했다. 기존 나사형과 시멘트형의 장점을 조합해 문제가 생겼을 때 간단하게 인공 치아와 중간 연결 기둥(어버트먼트)을 분리할 수 있다. '콜럼버스의 달걀'은 인공 치아의 머리 부분에 뚫은 구멍이다. 평소에는 막아놓았다가 분리가 필요하면 구멍을 통해 들어가 나사를 풀고 수리를 한다. 2005년 특허를 받아 미국에서 열린 국제임플란트 심포지엄에서 발표할 정도로 신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이를 개발한 허영구 박사는 5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심미치과학회에서도 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 도움말: 보스톤허브치과 허영구 원장, 서울대치과병원 보철과 임영준 교수 고종관 기자 ◆ 임플란트=매식형 인공 치아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지만 실은 잇몸에 박는 고정 기둥을 지칭하는 말이다. ◆ 나사형과 시멘트형=임플란트 시술의 두 가지 방법으로 현재 시멘트형이 많이 선호된다. 나사형에 비해 시술이 편하고, 인공치아와 연결 기둥의 간극을 줄일 수 있기 때문. 그러나 시멘트가 흘러나와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는 단점이 있다. SCRP는 이런 단점도 해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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