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의 아리송한 협상으로,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 사과에, 스스로 만족하고 싶어하는 누군가들. 심지어는 눈치보며 우리의 할일 조차도 머뭇거리기를 강요한다.
문득 삼선교에 있는 '소녀상'을 돌아본다. 일본군에 의해 끌려간 아시아 20여만명의 어린 소녀였을 위안부라는 희생자들. 전쟁과 폭력으로 부터 희생당하는 이가 없기를 바라며 양국사람들이 협력하여 만든 의미있는 한국과 중국소녀들.
빈자리 하나는 무슨 의미일까? 그들과 따뜻하게 함께 할 친구의 자리일까? 아니면 지금의 우리모두도 언제라도 저 조각의 한자리를 차지하는 비극적인 사람이 될 수도 있음을 의미하는걸까?!
소녀들은 여전히 춥구나... 노란 목도리가 더 안타까워지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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