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아랑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어진 공포영화
2006년도 첫 한국공포영화여서인지 나름대로의 흥행을 이루었다고 하던데
나로서는 그리 권하고 싶지 않던데.
공포스러워야 할 시점에 반드시 나타나는 공포스러움은
글쎄 뭐라고 할게 예상을 뛰어넘지 못하기 때문에
공포스럽지 않다고나 할까
그런 감정을 갖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OST가 화면을 압도해 버리기 때문이 아닐까
듣는 즐거움 앞에서 보는 즐거움과 상상의 즐거움이 함몰되어 버린듯한 느낌이랄까
또한
소영으로 연기한 송윤아
현기로 연기한 이동욱
의 연기가 배역에 몰입되지 않고 조금은 가식적인 모습으로 나오는 느낌마저도
그리고 속편을 기대한 것일까
결말에서의 반전과 (그나마 이정도는 재미라도 있지)
마지막 장면에서의 반전은 전까지의 반전과는 연결고리가 어울리지 않는 끼워넣기식으로 밖에는..
하여간 절대 관람 권유불가
아랑설화
아랑이라는 규수가 아버지를 따라 밀양에 갔다. 어느 날 그 고을 통인과
유모의 음모에 휘말려 영남루에 나갔다가 통인에게 욕을 당하게 되었다. 전력을 다하여 항거한 아랑은 끝내 통인에게 피살되고 그 시체는 강가 숲으로
던져졌다.
별안간 딸을 잃은 아버지는 태수 직을 사퇴하고 서울로 돌아갔다. 그 뒤로는 신관이 부임할 때마다 그날로 밤중에 귀신이 나타나
신관은 기절하여 죽고 말았으므로 밀양태수로 가고자 하는 자가 없어 조정에서는 자원자를 구하여 내려보냈다.
신임 태수가 도임 당야에 촛불을
밝히고 책을 읽고 있었는데, 갑자기 음풍이 일며 방문이 열리고, 산발한 채 가슴에서 피를 흘리는 여인이 목에 칼을 꽂은 채 나타났다.
그
여인은 아랑으로, 태수에게 자신의 억울한 죽음을 호소하고 그 범인인 통인의 이름을 가르쳐 준다. 신임 태수는 이튿날로 범인을 잡아 처형하였더니
그 뒤로는 신임 태수가 변을 당하는 일이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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