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경길에 우연히 알게된 양구 곰취축제.
양구가 곰취로 유명한지도 처음 알게 되고,
이런 골짜기에서도 축제를 하고 있는 것에 놀랍고,
더더욱이나 꽤나 많은 사람들이 와 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한 축제
각종 공연과 전시, 판매부스가 설치되어 있네요.
양구가 군사도시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지
군인들의 참여와 안내도 많고
군악대의 공연도 있네요
제가 꼽은 인기 코너중 하나는
이 군대리아가 아닐까요?
반합에 끓여주는 반합라면, 그리고 군대리아버거
그것도 현역병들이 직접 조리해 줍니다.
예전 군생활때의 추억이 새록새록해 집니다
팔랑리 팔랑계곡 일대에서 개최되다 보니
이렇게 좋은 자연을 자연스럽게 홍보하게 되네요.
여름에 한번 놀러오고 싶어지는...
그리고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물고기 맨손으로 잡기
1인당 2마리까지 잡을 수 있다고 하니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시작을 잔뜩 기대...
거기다 방울달리 물고기를 잡으면 곰취 한 박스 무료 증정.
멋지게 잡은 사람한테도 곰취 한 박스 무료 증정.
거의 이정도면 퍼주기 수준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아이들과 아빠들은 물고기 잡느라고 정신이 없고,
엄마들은 개울 옆에서
이리로 저리로 움직이라고 코치하느라 정신없고
30분의 시간이 웃고 떠드느라고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네요
저희 모임이 잡은 송어와 메기는 개인당 2마리 이상.
거기다 저희 집은
제가 큰 송어를 멋있게 잡았다 해서 곰취 한 박스 추가
승현이가 방울달린 물고기를 잡아서 곰취 한 박스 추가
대박 났습니다.
잡은 송어와 메기는 이렇게 구워서
바로 먹습니다.
양이 많아서 밥없이 고기만으로 배를 채우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거기다 싸먹는 곰취는 그냥 무제한으로 저희에가 주시는 주인 아저씨와 아주머니의 친절 덕분에 어른, 아이 모두 여행의 마지막을 인상깊게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포토존에서 기념사진도 남기고
혹시라도 못 가보신 분들은
양구 곰취축제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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