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부탁해
어머니, 아버지
아니
엄마와 아빠는 왜 항상 그들의 생이 아닌
자식의 이름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 왔을까.?
자식이라는 테두리안에
자신을 희생하는 삶.
그러한 삶이 현재의 나와 우리를 만들었던 것이기도 하지만,
그분들의 삶에는 어떤 의미가 있었던 것일까.
나는
아버지처럼 살지 않을거야...
나는 엄마처럼 살지 않을거야...
말을 해 보았지만,
그들의 그런 삶을 거부하고,
자신의 삶을 살아생전에 살아가 달라고 부딪혀 보지만,
언제나 그들의 삶은 자식이라는 이름과 함께 하곤 한다.
이제 나이가 들어가고,
기력도 떨어지시고......
그럼에도 아직도 자식이라는 말앞에 희생하셔야 하는 그네들의 삶이
애처롭고, 슬프다.
나라는 자식의 의미가
그들의 삶의 의미보다 크단 말인가.
어쩌면, 난
그 기대의 크기를 알기에,
충족시킬 수 없는 그 기대를 알기에
그들이 너 애처로워 보일런지도 모른다.
그들보다 더 무기력한 것이
나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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