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사람과 익숙한 거리와 익숙한 일상이
낯선 사람, 낯선 거리, 낯선 일상으로만 느껴진다.
익숙한 가수의 목소리와 노래와 가사가
낯설기만 하다.
매일 뜨고, 또 그 자리를 대신하곤 하는 태양과 달의 모습을 무엇인가가 대신해 줬으면 하는 낯선 내가, 익숙한 나를 대신한다.
그것이 이 낯설음의 원인일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순간 낯설기만한 나는 다시 익숙한 내가 되어 익숙한 곳을 향한다.
익숙함과 낯설음이 혼재하는 오늘,
낯설음과 익숙함을 구분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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