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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떠나고 싶은 여행/충청도

한기 돌았던 단양계곡, 먹거리 구경투어 단양 구경시장, 새로운 명소 만천하 전망대

by 심심한 똘이장군 2017. 7. 30.

아버지의 투병과 원장 비서실장으로 인사발령이 있었던 2016년

그리고 정신없었던 2017년 상반기를 마치고

1년 반 만의 휴가.

그리고 사랑하는 번대팀 가족과도 오래간만의 휴가!

 

휴가철에는 더위가 제맛!!!

7월말의 여름더위를 벗삼아

충북 단양으로 출발~~~~~~

단양은 2번째 방문인데, 몇 년 사이 어떻게 바뀌었을까?

 

이른 아침 도착한 단양

고수동굴 위쪽 숨겨진 계곡을 찾던중 우연찮게 발견한 '삼학가든'

숙박과 평상(음식주문) 이 있는 도로변 뒤편에

이런 엄청난 물놀이 계곡을 품고 있다.

하루 5만원으로 평상을 빌리고는 그옆에 캠핑용 장비를 추가..

더위에는 계곡물! 을 외치면

계곡물에 발을 담그는 순간

온몸에 전해져 오는 한기!!!  (냉기가 아니라 한기!)

아 추워서 물에 들어가는 것을 주저해야 하다니. ㅜㅜ

어찌 되었든 시원하고 사람없고 우리만의 천국이다 ^^

비가 심하게 온 둘째 날을 빼고

첫째 날과 마지막 날을 함께 한 '삼학가든'! 

단양 사인암이나 다른 계곡은 비교대상이 되지 삼지 않겠음.

 

심지어 저 물에는 30cm 가량의 물고기도 여러마리 서식하고 있다는..

다슬기는 기본

 

 

바깥의 더위와 충돌하여 발생되는

물안개를 보면

얼마나 물이 차가울지 짐각이 갈거에요

 

 

 

 

 

거의 아이들은 극기훈련 수준.

저도 들어갔다가

제대로 감기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첫 날 걸린 감기로 여행기간 내내 음주불가상태 ㅜㅜ

긴장이 풀린 탓도 있어서 인지

휴가 첫날 제대로 앓았습니다

 

 

 

 

 

좋은 곳이 사람도 없는 이곳은

놀러간 우리에게는 최고의 명당

 

 

 

대명콘도에서 바라본 둘째 날 단양의 아침은

궂은 비와 함께 안개와 구름으로 나름의 장관을 이루네요

 

 

생긴지 얼마 안된 '만천하 전망대'도 구름사이로 보이네요

둘째 날의 목표는 패러글라이딩 이었으나 날씨로 패스

그렇다면 전망대 구경과 '짚라인' 을 위해서 gogo

 

 

 

'만천하 전망대'는 산 아래에서 입장료를 산 후 셔틀버스로 산위에 있는 전망대까지 이동하는 형식인데요.

전망대는 성인기준 입장료가 2천원

저는 짚라인을 타려고 짚라인 탑승권을 구입합니다.

성인기준 3만원인데 만천하 전망대 입장료 2천원이 포함되어 있네요.

그리고 단야에서 사용할수 있는 단양상품권 5천원을 주네요.

 

셔틀버스 이동후 올라간 '만천하 전망대' 내부는 이런 식으로....

빙글빙글 둘레를 걷다보면 전망대 정상에 다다릅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붕이 없어요...

비가 와도 맞아야 하고,

눈이 와도 맞아야 하고,

지붕덮개라도 좀 부탁드려요~~

 

 

산 위에 있다보니

제법 높습니다

 

 

 

 

 

 

단양시내도 보이고

단양역도 보이고

비가 많이 와서 역시나 선명하지는 않지만,

단양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 같습니다.

 

 

 

 

 

 

 

우산도 없이 비맞으면서 어정쩡하게 한 컷!

머리도 빠지고 있는데 ㅜㅜ

 

 

전망대 안에 천사날개

산과 하늘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진짜 천사가 될런지도 모르겠네요

 

 

승훈이와도 한 컷!

 

 

짚라인의 경사도가 장난 아닙니다.

길이도 장난 아닙니다.

산아래 매표소에서 봤을때는 별거 아니었는데 ㅜㅜ

 

그런데 아쉽게도 비가 많이 오는 관계로, 가동이 중간에 중단되었어요...ㅜㅜ

조금만 일찍 도착했으면 탈수 있었는데.

많이 아쉽네요

 

 

단양 팔경중 하나인 '도담삼봉'

강 한가운데 3개의 봉우리가 솟아있습니다.

가운데 봉우리에는 정자가 있구요.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한껏 풍류를 즐겼을 도담삼봉

그런데 저런 형태라면 일반인이 아닌 특정인들만의 풍류지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강위에 떠 있는 멋진 절경의 산의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저 위의 정자와 너머의 석문까지 가고 싶기는 하지만,

비도 내리고,

그에 더한 더위로 포기

결국 도담삼봉만 보고, 배경사진 한번 찍자고 차량당 3천원의 입장료를 내는게 아쉽기는 하네요 ^^

그래도 유지관리에 필요한 재원일터이니 당연한 부담이라고 생각해야겠죠?!

 

 

 

단양역 앞에도 도담삼봉 미니어쳐가 설치되어 있네요

역들이 예전보다 확실히 깨끗해졌습니다.

 

 

일행보다 일정이 하루 늦은 미경이와 승현이는

청량리에서 출발한 저 열차를 타고 들어옵니다.

모자지간에 기차 데이트는 잘 했을까요? ^^

 

 

 

비가오는 가운데

'단양 마늘 축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장마비로 인해 사람들이 아직은 드문드문하네요.

 

 

마늘을 팔기위해 많은 부스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물론 다른 토산품들도 있구요.

관람객들이 더 많았으면 흥이 날텐데

아직은 축제 첫 날, 비까지 와서 한산하지만...

휴가와 축제가 함께 어우러졌으면 좋겠네요

 

 

 

 

마늘축제장에서 떨어져 있는

단양의 투어코스 '구경시장'

시장구경 잘하라고 구경시장인가요? ㅋㅋ

한쪽라인은 마늘상가입니다.

마늘을 이렇게 매달아 놓고 파는 모습이 신기하네요.

마늘시장의 규모가 엄청나네요.

의성마늘이 조금 잘고 쌉싸한 맛이 난다면

단양마늘은 상대적으로 크고 맵지 않은 맛이네요.

 

 

여행의 묘미는 볼거리, 잠잘거리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먹을거리

구경시장에는 단양의 유명한 맛집 이 몰려있습니다.

 

일단 '단양마늘만두'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 벌써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합니다.

최고 인기는 김치만두!

기본적으로 12시 이전에 김치만두는 다 소진된다고 합니다.

서두르셔야 해요~~~

 

 

김치만두! 먹음직 스러운가요?

 

 

개인적으로는 새우만두가 더 맛있다는...

 

 

구경시장에 있는 또다른 먹거리 '단양 흑마늘 닭강정'

줄서있는 사람이 없어서 야호하고 달려갔으나~~~

주문하고 30분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상태였네요.

사람들이 주문하고 닭강정이 나오기까지 다른 집들을 둘러보고 있었던...

사람이 없는게 아니었어요 ㅜㅜ

오호 닭강정은 맛있습니다...

우리의 닭님은 어떤 형태로 요리가 되든 진리 되겠습니다.

 

 

앗. 그 옆에 새롭게 문을 연

'원시인 마늘 떡갈비'

너무 태우는 거 아닌가 할 정도로 탄 것들이 눈에 보입니다만

손님들에게 주는건 저게 아니었어요...

 

 

 

뿅~~ 맛갈난 빛깔의 원시인 마늘 떡갈비!

 

 

가게 이층은 잠시 둘러보는 구경거리 공간으로 되어 있네요.

이층 가는 계단이 너무 가파른 관계로 아이들 모두 투덜투덜

승훈이는 내려오다 계단에 미끌어져서 피도 봤습니다. ㅜㅜ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과 슬러시까지~~

 

 

마늘이 들어가지 않으면 장사가 될 수 없다는 구경시장

순대집도 마늘이 빠질 수 없습니다.

두둥~~ 마늘 순대 (만원인데,, 비싼 감은 있습니다)

두둥~~ 마늘 순대국밥

맛은 글쎄요. 아주 맛있는 명물이라고까지 하기는 좀 아쉬움이 있네요

 

 

 

짠~~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곳

'강변마을'

9시가 다 된 시간 우리 일행들만 자리를 차지해서

더 왁자지껄 떠들고 즐겁게 먹을 수 있었던 식당.

전화번호야 사라져야~~~ 우리만 알고 있는 맛집이 되어야 한다~~~

 

 

오삼정식에

인원수를 오버하는 계속되는 추가추가~~~

 

 

밥까지 볶아먹으면

 

 

배가 무거워서

일어나지를 못합니다.

 

 

'단골 수제 고로케'에도 사람이 줄지어 있습니다.

아~~ 다른 먹을 것도 많아서

이건 pass

 

 

청와대 전 조리실장이 먼 친척인

조선호텔 총주방장이 면접에서 떨어진

달인선정을 TV 시청한

유명한 '오성통닭'

여기도 주문후 기본 40분 대기시스템.

주문한 통닭이 완성되면 찾아가라고 회신전화를 주네요.

 

음~~ 맛은

맛이 소문을 못따라간다  (우리 승훈이식 표현임)

아무래도 서울이 더 맛있는거 같네요

하지만 단양까지와서 프랜차이즈 치킨을 시킨다는 건 재미없다는 점에서

이용해 보는 것을 추천!

 

 

 

 

의외의 새로 생긴 맛집

마늘만두집 옆에 짜잔하고 들어선 '단양마늘와송만두'

맛에 비해 손님이 없네요

손님이 없으니 주문할때야 만두를 찌기 시작합니다.

마늘에 추가하여 '와송'을 넣다니

이색가게

 

 

와송에 목숨을 거나봅니다

와송만두외에 와송쥬스, 와송아이스크림까지

 

 

심지어 옆에 와송을 팔기까지 하네요

 

 

와송만두 짜잔~~

쭐깃쫄깃하네요.

근데 와송맛이 어떤 맛인지?  잘 모르겠어요 ㅜㅜ

 

 

휴가지의 밤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스페셜 당구

 

예측불가한 힘조절과

공사이를 넘나드는 점프볼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시도를 하지 않게 되는 삑사리

끝나야만 끝난게 되면 예측불허 포켓볼이 펼쳐집니다

 

 

 

 

당구대에 올라가면 안되는데

휴가지에서만 허용된 당구대위 요염한 포즈

 

 

 

당구에 이은 또다른 스페셜 이벤트

똑딱똑딱 '탁구'

 

 

몸은 갈 필요없다, 팔만 움직이면 될 뿐

나머지는 탁구공이 알아서 한다는~~~

 

 

 

 

장마비에 시달리고

몸이 끙끙 앓아누웠던 휴가였지만,

좋은 사람들과 사랑하는 아이들과 함께 한 즐거운 단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