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무영1 연극 - 백조의 노래 안톤 체홉의 백조의 노래를 여무영 배우(?)가 각색하고 본인이 직접 늙은 배우로 연기하는 연극 매일 지나다니던 민송아트홀. 눈앞에 두고도 어디에 있는지 공연장을 찾아 두리번 두리번. ㅜㅜ 자신의 기념공연을 끝내고 만취 상태로 분장실에서 골아 떨어져 잠이 들었던 노배우(여무영 역). 술이 덜 깬 채 비틀거리며 극장식구들을 찾으며 무대로 나온다. 캄캄하고 텅 빈 무대에 혼자 덩그러니 있다. “나이 쳐 먹고 이게 무슨 꼴이냐” 며 “늙어 빠진 개” 같다며 자책을 한다. “속이고, 허세부리고, 때론 바보인 척하며 많은 세월 속에...” 자신이 늙었음을 자인한다. 평생(50년 넘게) 동안 일을 해왔던 극장무대와 객석을 두리번거리며 기억을 더듬는다. 죽음의 모습을 감추고 있는 무덤 같다는 동굴 같은.. 2022. 12.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