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수1 체홉단편 선물세트 - 굴, 아버지 정연주 배우님의 그림과 작곡, 그리고 낭독으로 진행된 안톤체홉의 단편 "굴" 배우들없이 그림과 목소리만으로도 감정이 오롯이 전달되어져 오는 색다른 경험을 느껴봅니다. 정연주 배우님은 "적들"이나 "벅꽃동산"에서 정극 연기도 섬세하게 하시더니 이번 작품에서는 천진난만한 아이의 목소리도 훌륭하게 소화해 내시네요. 추운 겨울 몇 일째 굶은 아버지와 아들. 아이는 배고픔에 겨워 한번도 먹어본 적도, 구경한 적도 없는 굴이라는 음식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굴을 먹습니다. 제대로 된 먹는 법도 모른 채 굴껍질까지 먹어서 탈이난 아이. 어느 계급은 여름외투로 추위를 견뎌내며 배고픔에 힘겨워 할때 어느 계급은 별미로 "굴"을 먹는 부조리한 사회. 그 사회에서 아버지는 아이를 위해 어느 것도 해주지 못합니다. 스토리 .. 2023. 12.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