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자정리1 작별인사 - 김영하 만난 사람은 반드시 헤어진다(회자정리(會者定離)) 헤어진 사람은 반드시 만난다(거자필반(去者必返)) 만남과 헤어짐이라는 것이 어느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서로가 연결되어 있다는 이 단어들은 김영하 작가가 "작별인사"라는 장편 소설을 쓰게 된 출발점이자 책의 주제와도 연관된다. 호수에 앉아 달과 별이 가득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남자와 여자의 그림으로 만들어진 책 표지 감정을 가진 특별한 존재의 휴머노이드인 철이, 누군가의 치료를 위해 만들어진 클론인 선이, 그리고 달마와 민이, 철이를 만든 박사 등의 철학적 고민과 인간의 소멸이라는 주제에도 불구하고 표지속 그들은 너무도 평온하다. 장편소설이라고는 하지만 감정이 있는 휴머노이드는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 육체가 존재하지 않은 채 클라우드에 갇혀 네크웨크에.. 2022. 10.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