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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치과병원/질병상식

‘사랑니’ 뽑는데 6개월 대기는 기본

by 심심한 똘이장군 2010. 11. 5.

‘사랑니’ 뽑는데 6개월 대기는 기본

 

<앵커 멘트>
’사랑니’ 하나 뽑으려면 요즘엔 여섯달씩 참고 기리는 게 예사입니다.
아무리 욱신대도 동네 치과마다 손사래 친다는데, 왜 그런지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사랑니 환자 : "사랑니 뽑으러 왔는데요?" 치과병원 관계자: "사랑니를 뽑으려면 대학병원에 가셔야 되요~"
요즘 동네 치과의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치과의원들이 시간이 많이 걸리는 사랑니 뽑기를 극도로 꺼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 OO(해당 OO 치과 병원장) : "상당히 난이도가 쉬운 술식은 아니고 그에 비해 보험수가가 치과의사한테 보상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렇다 보니 환자들이 대학병원으로 몰릴 수 밖에 없습니다.

왼쪽 사랑니를 빼려고 대학병원을 찾은 김은정씨.

날짜가 잡혔는데 무려 내년 4월입니다.

<인터뷰> 김은정(사랑니 발치 대기환자) : "계속 아파서 이제 참다가 못 참아서 개인병원을 갔는데 거기서 진통제만 주니까."

요즘 치과 대학병원에서 사랑니를 빼려면 적어도 여섯 달은 기다려야 합니다.

<인터뷰>명 훈(서울대치과병원 구강외과 교수) : "발치 후에 감각신경이상이라든지 상악동개통이라든지 여러가지 후유증이 있을 수 있기때문에 아주 어려운 술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랑니를 빼는데 길게는 2시간도 걸리는데 비해 의료비 수가는 만 4천원으로 그리 많은 편이 아닙니다.

힘들게 사랑니를 뽑는 것에 비해 낮은 의료수가는 동네병원에서 환자들을 기피하게 만듭니다. 결국 사랑니로 인한 고통은 고스란히 환자들의 몫입니다.
< 출처 : kbs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