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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치과병원/서울대학교치과병원

“분원설립 막겠다” 서울대치과병원 분원 관련 결사 저지 재천

by 심심한 똘이장군 2008. 10. 20.

서울지부 대책위 회의


잠시 수면아래로 가라앉았던 서울대치과병원 관악분원 설립문제가 다시 수면으로 부상했다.
서울대치과병원에서 관악분원 설립을 예정대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지면서 서울지부(회장 최남섭)가 강력한 분원 설립저지 입장을 재천명했다.
서울지부는 지난 14일 앰버서더호텔에서 서울대치과병원 관악분원 설립 저지 대책위원회(위원장 조대희 부회장)를 개최하고 앞으로의 대응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대책위는 오는 21일로 예정돼 있는 장영일 병원장의 치과계전문지기자간담회의 인터뷰 결과를 지켜본 뒤 구체적인 대응방안 수위를 조절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회의에 앞서 대책위는 치과계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의 진행사항을 설명하면서 서울대치과병원이 예정대로 강행할 경우 강력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조대희 위원장은 “서울지부와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서 분원설립을 반드시 막겠다”면서 “회원들에게도 분원이 들어올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을 적극 홍보해 나가면서 이전보다 더 강력한 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천명했다.


대책위 간사인 김소현 치무이사는 “행정적인 절차는 아직 진행되고 있지 않지만 서울대치과병원의 내부적인 절차는 이미 다 끝난 것 같다”며 “지금까지도 지속적인 반대운동을 전개해 왔지만 앞으로 더욱 강력하고 확실한 반대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 천명했다.
이충규 관악구회장은 “서울시의 용도변경 허가를 받더라도 관악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구청장을 면담해 강력한 반대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며 “관악산지킴이 등 시민단체와 연계해 반대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 문제는 관악구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방대학도 다 들어오게 되는 도미노 효과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력한 저지 의지를 밝혔다.
김용식 재무이사는 “앞으로 진행되는 절차를 예의주시하고 모니터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진행과정이 감지되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서울시 25개구회장협의회 간사인 이철민 노원구 회장과 이정욱 홍보이사도 참석했다.


서울지부는 지난해 9월 22일 관악분원설립 저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세 번에 걸쳐 장영일 병원장과 간담회, 김종철 서울대치의학대학원장 면담, 김형준 서울대 기획관리실장 면담 등을 통해 개원가의 입장을 지속적으로 전달해 왔다.
올해로 독립법인화된 지 4주년을 맡고 있는 서울대치과병원은 올해부터 서울지부가 맡아오던 서울시립장애인치과병원의 위탁경영을 맡아 하고 있으며, 지난 7일에는 경기도 오산시에 서울대치과병원을 건립키로 오산시청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독자경영을 위한 외형키우기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