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보다 더 가을 같은 날.
투명한 하늘과
하이얀 구름과
선선한 바람과
일요일의 여유로움.
사람없는 숲속에서 마스크를 벗고 마셔보는 공기가 맑다.
누군가 가져다 놓은 숲 속 작은 의자.
수녀님께서 잠시 앉아 생각에 잠기신다.
청솔모가 뛰노는 공간 속
성격 급한 밤송이는 제대로 자라지도 못한 체 떨어져 뒹군다
'숨기고 싶어도 숨길 수 없는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동네 음악회 (0) | 2021.05.02 |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0) | 2021.04.19 |
카페 달콤한 위로에서 위로받기 (0) | 2020.08.08 |
격하게 환영해요. 농산물 꾸러미 (0) | 2020.07.06 |
의성 용연사, 서울 보문사 (0) | 2020.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