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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기고 싶어도 숨길 수 없는/일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by 심심한 똘이장군 2021. 4. 19.

2021년 4월 14일까지 접종여부를 조사하더니 급작스럽게 진행된 서울대치과병원 종사자에 대한 백신접종

15일(목) ~ 16일(금) 이틀에 걸친 접종

너무나 갑자기 진행되어서 직원들 모두 설왕설래.

말도 많고 걱정도 많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접종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다음 날 행사를 고려해서 나는 16일(금) 16:45 에 접종.

다행히 15일에 맞은 직원들 대부분은 출근해서 근무할 정도의 증상을 보이고, 서로간에 정보를 공유한 덕분에 두려움은 반감되었다.

원체 아프고 이상징후에 대한 말이 많기도 했지만, 딱히 긴장감도 없이 순식간에 접종 완료.

 

아스트라제네커 백신접종

어느 정도의 아플 것을 예상하며 1일차에는 혹시나해서  타이레놀을 8시간 간격으로 650mg짜리  1알씩 복용.

그런데 16일 저녁내내 아픈 증세가 하나도 없다.

새벽 1시에 잠이 드는 데도 여전히 이상 증세는 하나도 없음.

17일 토요일에 일어날 때까지 오히려 숙면을 취함.

그리고 토요일 내내 이상증세는 하나도 없고, 본격적으로 샤워도 하고, 식사마저도 정상

다만 평상시보다 조금 심하게 졸음이 많이 쏟아져서 토요일과 일요일 낮잠을 즐긴게 특이사항.

주사를 맞은 왼팔은 독감예방접종처럼 묵직함이 있다.

나이 먹을 수록 이상증세가 없다고 하더니, 내 신체나이가 70~80세 정도되는 건 아닌지 의심해 본다. ^^

 

2일차인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아예 타이레놀 복용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열 없음. 

오한도 없음. 
통증도 전혀 없음. 
식욕도 이상없고..

심지어 일요일 오후에는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2시간 걷기운동도 했으나, 별 이상증세가 없다.

 

경험해 본 결과

사람마다 차이가 발생하겠지만

뉴스에서처럼 그렇게 백신접종을 거부할 정도로 우려스러워 보이지는 않는다.

주변의 직원들도 개인별 편차가 존재하지만, 몇 날 몇일 근무도 못할 정도의 상황은 아닌 것 같다.

물론 일부의 직원은 더 심하게 힘겨워 한 직원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말이다.

 

두려움보다는

적극적인 접종으로 집단면역에 다가가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