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치과병원(병원장 김성교)이 역사적인 새 병원 개원기념식을 지난 15일 개최했다. 지난 2004년 5월 기공한 후 약 4년 3개월 만에 이뤄진 숙원사업의 결실이다.
특히 새 치과병원은 치의학전문대학원 건물과 맞닿아 있어 향후 학생교육과 임상실습에 있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신축된 치과병원은 총사업비 1백90억원을 투입, 지하 2층, 지상 9층, 대지 2396평, 건평 320평, 연면적 3100평의 규모로 환자 진료와 임상실습을 위한 유니트체어 130대를 갖췄다.
경북대 치과병원 측은 지난 1998년 5월 경북치대 및 치과병원 장기발전계획이 수립되면서 2001년 6월 본원 기획조정실에 치과병원 신축 및 분립요청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건립 추진에 나섰으나 2003년 2월 치과병원 신축건의 이사회 상정이 누락되자 성명서를 발표하고 치과병원장이 사퇴하며 강력 반발하는 진통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계속된 협의와 노력 끝에 2004년 5월 증축공사 설계용역계약을 체결하고 기공, 2006년 5월 착공, 2008년 8월 준공에 이르렀다.
이번 ‘제2의 개원’과 관련 기존의 노후한 시설을 벗어나 깨끗하고 새로운 환경에서 치과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최신 의료장비를 통해 3차 병원에 걸맞는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치전원 교육과 학생 임상실습에 내실화를 기해 치과의료 분야의 전문적인 인재양성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치과병원 측은 기대하고 있다.
15일 개원식에는 이수구 협회장을 비롯 노동일 경북대 총장, 조영래 경북대병원 병원장, 권영세 대구시 행정부시장, 김병연 경북치대 동창회장, 각 지부 치과의사회 회장, 치대 학장, 병원장 등 경북대 및 치과계 내외빈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수구 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치과계의 숙원이었던 국립대 치과대학의 독립법인화를 이룬 후에 경북대학교 치과병원을 개원하게 된 것은 더욱 의미가 크다”며 “교육시설과 임상시설이 유기적으로 통합되고 최신형 의료장비들을 구비한 만큼 학생들의 교육이 내실화되고 치의학 및 치과진료의 발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래 경북대 병원장은 “이제 모든 의료진과 직원들은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중심의 병원, 임상교육을 선도하는 병원, 근무하기 즐거운 병원으로 치과병원의 새 역사를 써나가도록 따뜻한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성교 경북대 치과병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건축의 성사를 위해 노심초사 물심양면으로 교직원 뿐 아니라 특히 역대 경북대학교 총장, 치과대학장, 병원장, 그리고 동문회 등 많은 분들의 협조와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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