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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접하게 된/책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by 심심한 똘이장군 2011. 1. 2.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저자
장하준 지음
출판사
부키 | 2010-11-08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전문 지식 없이도 경제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세계...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나쁜 사마리아인들 2편이라고 할까?

나쁜 사마리아인들에서 공산주의는 절대악이요, 자본주의는 절대선이라는 인식의 수정을 요구했던 장하준 교수는, 이 책에서도 그에 대한 주장의 근거들을 계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계속 국민소득은 오르고 기술은 발전한다는데 왜 내가 사는 건 그대로일까?

누군가가 다른 사람보다 잘사는 이유는 그 사람이 더 능력 있고, 많이 배우고, 기업가 정신도 투철해서이다?

장하준 교수는 이러한 것들이 실상 선진국의 주장과는 다르며,

그럴 수 밖에 없는 무언가가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적절한 보호정책이 없는 신자유주의 하에서는 저개발 국가들은 영원히 선진국에 비해 더 낙후되고, 더 가난한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저개발 국가의 국민들이 더 기업가 정신이 투철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더 크고 더 적극적인 정부가 필요하다.(물론 자본주의 체제하에서의 일정부문 계획 및 통제기능을 수행하는 정부로서의 역할을...)

 

그리고 거시 경제 안정은 세계 경제의 안정으로 이어지지 않았다에서는

거시적 물가 안정정책에도 불구하고, 세계는 경제불안에 시달렸음을 근거로

자유시장 정책의 부조리를 언급하고 있다.

탈산업화 라는 것이 얼마나 허울뿐인지도 여러 근거들을 들어 설명해 주고 있다.

그리고 기회이 균등이 항상 공평한 것은 아닌 것도....

 

장하준 교수는

글 마지막에 여덟가지의 결론을 내리고 있다.

첫째, 자본주의는 나쁜 경제 시스템(모든 종류의 자본주의가 아니라 자유시장 자본주의 말이다)이다.

둘째, 인간의 합리성은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다는 인식 위에서 새로운 경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셋째, 인간이 이기심 없는 천사가 아니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의 나쁜 면보다 좋은 면을 발휘하게 하는 경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넷째. 사람들이 항상 '받아 마땅한' 만큼 보수를 받고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다섯째, '물건 만들기'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탈산업화 지식 사회는 신화에 불과하고, 제조업은 지금도 경제에 필수적이다.

여섯째, 금융 부문과 실물 부문이 더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해야 한다.

일곱째, 더 크고 더 적극적인 정부가 필요하다.

여덟째, 세계 경제 시스템은 개발도상국들을 '불공평하게' 우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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