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어쩌다 접하게 된/책

담배 한 개비의 시간

by 심심한 똘이장군 2014. 6. 8.

 

 

"그는 무언가가 되는 것에 겁이 났던게 아니라, 무언가가 되고 싶지 않아했던 자신과 헤어지는 것에 겁이 났던 것이다."

우리는 어쩌면 자신을 둘러싼, 자신이 만들어 온 지금과 헤어지기에 너무 많은 겁을 먹고 있기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는게 아닐까

 

언제나 비와 담배가 공존해야만 하는 소설

주인공들은 한없이 무기력했다

그렇지만 그것이 그들의 선택이었는지, 아니면 선택조차 할 수 없었던 것인지 모르겠다

그러기에

주인공과 M, 물고기와 J의 서로간의 관계 역시 가볍지도 그렇다고 무겁지도 않았다.

그러하기에 그들은 슬픔도 절망도 희망도 즐거움도 느끼지 않는다.

아니 그것을 거부하고 있는 것일 것이다.

그것은 그들이 어느 곳에도 합류하지 못하는, 커다란 외로움 때문일런지도...

 

"나는 매일 조금씩 알아가고 있었다. 나를 제외하고서도 세상은 그 자체로 이미 완전하다는 것을?

젊었던 패기는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무기력감으로 변하게 된다.

세상은 불완전해도, 완전해도

그 자체로 잘 돌아가고 있기에...

 

 

그래서 어느 순간 사람은

자신만의 테두리를 만들고 그 안에 살아가는 사람과

테두리 자체의 의미를 포기한 체 이것저것에 휘둘려 가는 사람들로 나뉘게 되는가 보다,

하지만,

"이 세상에 합주를 못하는 악기는 존재하지 않아." 는 것처럼

완전히 혼자인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알 수 없는 두려움에 혼자인 척 할 뿐

완전한 혼자일수 있을까?

 

 

하지만, 합주라는 것은 혼자만의 잘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아는 합주란 일종의 합의를 전제로 하는 것이다. 거기에는 눈빛의 교환이 있고, 무언의 소통이 있고, 음악적 견해의 일치가 있다. 그것들을 배제한다면 어떤 악기들로도 하나의 음악을 연주해 낼 수는 없다."

 

 

소통을 통한 합의.

두려움와 외로움을 이기는 것은 결국 소통을 통한 어려움!!!

 

자신의 세상을 깨야만 하는 두려움

사람속에서의 외로움을 떨쳐내야만 한다.

'어쩌다 접하게 된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요타 우직한 인재만들기  (0) 2014.07.06
구매혁신의 기술  (0) 2014.06.25
지식 프라임  (0) 2014.05.16
하루하루가 작별의 나날  (0) 2014.05.11
악마와 미스프랭  (0) 2014.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