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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접하게 된/책

당신이 고창에 온다면 - 선미

by 심심한 똘이장군 2023. 12. 24.

"당신이 고창에 온다면"은 고창에서 태어나 고창에서 자라고, 고창에서 결혼해 고창에서 자녀를 키우는 고창 토박이 저자의 이야기이다.

책에는 고창의 다양한 명소들이 소개된다.

그 장소는 이미 이름이 알려진 곳도 있지만, 저자만이 알고 느끼던 숨겨진 곳도 있다.

그 지역에 대한 알려진 이야기들은 관광안내서를 펼쳐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그 장소 이면에 숨겨진 추억과 사람살아오던 냄새들을 이방인들이 관광안내서를 통해서 찾아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추억과 사람냄새에 대한 소개라고 생각한다.

힘들고 지쳐 연락하는 친구, 사람에게

내가 있는 이 곳에 오라고,

너를 이해해주는 내가 있는 곳으로,

그런 너와 나의 기분에 공감해 주는 풍경이 있는 고창으로...

 

내 고향 '고창'은 그런 곳이다.

언제든 함께 찾을 수 있는 곳.

하늘이 있고, 땅이 있고, 사람이 있고, 그들 사이를 이어주는 바람이 있는 곳.

잠깐 잠깐의 추억이 떠오르기는 하지만

태반이 가보지 못한 곳.

 

고창읍성, 전통시장, 은행나무카페, 고인돌 유적지, 운곡람사르습지, 용계마을, 선운산, 장어이야기, 시문학과, 서해안바람공원, 바지락이야기, 동호해수욕장, 구시포해수욕장, 학원관광농장, 청농원, 무장읍성, 하고리왕버들나무숲, 문수사, 복분자, 고창 빵&커피

 

어느 한 곳 소중하지 않은 곳이 없다.

어느 한 곳 편안하지 않은 곳이 없다.

 

작은 문으로 지나려 몸을 다소곳이 낮추면 마음의 높이도 낮아지며 편안함이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