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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이름과 문학적 존재에도 불구하고,
공지영이라는 작가의 책을 읽어본 적이 얼마나 될까.
그것은 그녀를 좋아 하거나 싫어하거나 하는 이분법적인 것은 아니다.
그냥 그녀의 작품에 내 맘이 끌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단순히......
그러다 끌렸던 이책.
실화를 근간으로 했던 이 책은 그러나
그렇게 경쾌한 소설이 아니었다. 오히려 가슴을 죄어오는 아픔과 답답함을 느껴야만 하는,
불편한 진실에, 내 자신을 던져놓은 느낌이랄까.
이 책은 그 불편한 진실속에서,
소설적인 결말을 내주었으면 하는,
현실에서 할 수 없는 그러한 결말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나의 바램을
여지없이 뭉개뜨리고 말았다.
그것이 현실이었다.
아마도 공지영은 그러한 현실적 결말을 통해서
우리에게 현실을 더 직시하라고,
그리고 현실을 우리가 기대하는 소설적 결말처럼 바꾸어 놓으라고 얘기하는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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