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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접하게 된/책

돈 까밀로와 뻬뽀네 by 죠반니노 과레스키

by 심심한 똘이장군 2006. 4. 20.

 

 

 

종교와 이념을 다룬 책이라 믿기지 않을 즐거운 우화소설이다.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만 독자를 전혀 무겁게 만들지 않는다
공산주의 깡패읍장인 '빼뽀네' 와 뚱뚱한 거인 '돈 까밀로'신부의
묘한 대비가 이책에서 빠트리면 섭섭할 정도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으며, 종교와 이념 사이에 벌어지는 신경전의 결론격인
'타협' 또한 현실에서 배울만한 결론이란 것을 눈치채기에 어렵지 않다
우리는 돈 까밀로 신부에게서 은유하는 미덕을 배워야 할 것이고,
경우가 통하지 않는 상대에겐 시간의 여유를 두고 터득시켜 주는
지혜 역시 배울점이다.
비판과 토론은 엄연히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