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아트센터에서의
뮤지컬 루쓰(Ruth) 관람.
"사랑은 아름다워"라고 해서 단순 사랑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성경 롯기를 원작으로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종교적인 부분도 극 전개에 있어 중요 요소가 됩니다.
오늘의 캐스트는
정지아(루쓰), 김다현(보아스), 엄태리(나오미), 백승렬(미가엘), 강동우(아비람), 박찬양(부닌나), 박하나(오르바) , 김정민(느다넬) , 이희정(넬리장로) 배우님과 그외 앙상블.
요즘 뮤지컬은 가수 출신 아니면 성악을 전공하신 분들이 주가 되는 것 같네요.
광림아트센터 BBCH홀은 처음인데요
공연장은 건물의 7층과 9층에 있습니다.
그런데 지하주차장에서 한 번에 가지 않고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바꿔 타야 하네요.
한참 관객이 몰리는 시간에는 지체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겠습니다.
1막 75분, 인터미션 20분, 2막 65분총 160분의 공연이 펼쳐집니다.
무대는
"사랑은 아름다워!" 라는 문구로 아름답게 채워져 있습니다.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은 커튼콜 때만 가능한데, 역시나 관람규칙 어기시는 분들은 많네요. ㅜㅜ
[ 시놉시스 ]
"내일은 내일의 새로운 기회가
날 찾아올지도 몰라."
일찍이 남편을 잃고 혼자가 된 루쓰는 자신에게 유일하게 사랑을 베푼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 베들레헴으로 가는 길에 오른다.
그러던 어느 날, 보아스와 마주치게 되고 두 사람은 사소한 오해로 다투게 된다.
하지만 보아스는 루쓰의 매력에 마음을 빼앗기고,
도움이 필요하면 '베들레헴 최고의 영웅' 보아스를 찾으라는 말을 남긴 채 두 사람은 헤어진다.
드디어 베들레헴에 도착한 루쓰.
기대와는 사뭇 다르게 이방인을 모질게 대하는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다가
문득 보아스의 이름을 떠올리고 그를 찾아 나선다.
미가엘의 개입으로 재회하고 운명적인 사랑을 키워가는 두 사람.
한편, 보아스의 대적자 아비람과 보아스를 짝사랑하는 브닌나는
계략을 꾸며 두 사람의 사랑을 방해하는데...
과연 루쓰와 보아스는 사랑을 이뤄낼 수 있을까?
이윽고 시작된 공연. 그런데
관람객이 마음의 준비가 덜된 극 시작부터의
(배우님들도 워밍없이 필요하듯 관객도 극초반부터의 워밍업이 필요한데, 시작과 함께 집중도를 요구하다니.)
빠른 리듬의 넘버와 고음,
계속되는 넘버들로만으로의 전개.
극 초반의 몰입도 방해하고, 기대를 아쉬움으로 만드는가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거기다 앙상블들과의 춤들도 많아서인지 초반은 정신이 없다고나 할까요...
극의 초반에는 그런 탓인지 왠지 배우들의 딕션까지도 좋지 않은 느낌이랄까?
낯설음 속의 1막 초반을 보내고,
1막 중반이후부터는 제 눈과 귀도 예열을 마쳤는지, 배우들께서도 몰입하기 시작하셨는지 극 전개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지네요.
뮤지컬은 기독교적 요소가 배경이 되기는 하지만 적절한 코믹적 요소가 포함되면서, 배우들의 사랑이야기가 잘 어우러져 전개 됩니다
김다현 배우의 안정적 보이스와 정지아 배우의 맑은 고음.
엄태리 배우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공연내내 극 전개에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조명도 인상 깊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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