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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시화, '치과전문단지' 탈바꿈한다

by 심심한 똘이장군 2011. 7. 15.

정부·산단공·민간 공동으로 부동산펀드 투자…치과클러스터로 확대

정부가 부동산펀드를 통해 반월·시화공단에 치과 병원과 연구개발(R&D)센터를 밀집한 치과전문단지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 치과의료산업 거점인 덴탈클러스터로 확대, 의료관광단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13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시동 774번지 일대 1만1777㎡(연면적 6만5995㎡) 부지에 치과병원과 종합클리닉, 오피스빌딩, 연구소, 비즈니스호텔이 들어선 '덴탈시티'를 조성한다.

산업단지공단은 덴탈시티 건축을 위해 600억원 규모의 부동산펀드를 만들고 8월 펀딩을 완료하는 동시에 토지매매계약과 대금납부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지식경제부와 산업단지공단이 각각 150억원씩 총 30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300억원은 기관투자자 등 민간에서 조달한다. 펀드 운용은 한국투신운용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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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공단은 산업만 집중된 노후된 단지를 재개발하는 'QWL(Quality of Working Life) 밸리'사업을 추진해 왔다. 당초 반월·시화, 남동, 구미, 익산 등 4곳을 시범지역으로 정한 바 있으나 선택과 집중을 위해 산업단지공단이 소유한 안산시 반월·시화공단 일부를 치과전문단지로 조성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덴탈시티에 들어설 특2급 호텔(225실)은 선매각하고 치과병원과 연구소, 상업시설 등에서 얻게 될 임대료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산업단지공단은 인근 치과 병원과 치과 관련 제조업체들에게 입주 우선권을 줘 앞으로 발생할 분쟁 소지를 줄이기로 했다.

산업단지공단 관계자는 "늦어도 다음 달 펀딩을 완료해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만들어 시공사를 선정하면 내년 초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할 것"이라며 "산업시설만 집중된 기존의 단지와 개념을 달리해 상업과 복지, 교육, 거주가 혼합된 단지로 탈바꿈하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덴탈시티를 먼저 선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단지공단은 앞으로 민·관이 투자자금을 분배하는 매칭형 펀드를 조성, 단기 개발에 나서는 방식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부동산펀드에 투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일 정도로 낙후된 단지를 개선하려는 QWL 밸리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 덴탈클러스터를 조성해서 의료관광산업단지로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