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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기고 싶어도 숨길 수 없는/업무용 자료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수구 총재

by 심심한 똘이장군 2012. 7. 4.

지난달 12일 이명박 대통령에 의해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에 임명된 이수구 전 치과의사협회 회장을 만났다.

이수구 총재의 임기는 3년으로, 이수구 총재는 그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이사로써 이미 활동을 해 왔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지난 2004년 국제사회에서의 책임을 다하고, 개도국 및 북한 보건의료지원 전문기관 지원, 국지적 보건문제의 해결 등을 위해 설립된 단체다.

이수구 총재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창립하는 과정에서 각 의료단체의 지원이 있었고, 치협에서도 1억 원의 지원금을 기탁한 바 있는데, 당시 치협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어서 인연이 됐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치협 회장직을 역임할 당시 라오스 치과계 지원 차 방문한 적이 있는데, 당시 보건의료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 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됐다”고 말하고, “비상근직이긴 하지만 인생의 마지막 봉사라 생각하고 매일 출근하며 업무파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업무파악이 끝나는 대로 전 세계 현장을 돌며 지구촌 의료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는데, 고생하는 재단 직원들을 외면하고 ‘에어컨 밑에서’ 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

그는 이달 6일 우즈베키스탄으로 첫 공식 출장을 떠나며, 강제 이주민으로 희생된 고려인 동포들을 위한 아리랑 요양원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총재는 “재단 내에서 우문현답이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란 뜻”이라고 말하고, “많은 현장들을 방문해야 존재하는 정부 부처 간 시각차나 다른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고려인 등 해외 동포 지원에 대해서는 외교부나 복지부 등 부처 간 시각차가 있고, 이를 조율해서 최대한의 성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주요 업무 중 하나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우즈베키스탄뿐만 아니라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연해주 등지에서 거주 중인 해외 동포들의 지원사업에 많은 역점을 두고 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 이 총재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한국인 최초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을 역임한 故이종욱 박사를 기리는 ‘이종욱 팰로우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욱 팰로우십은 개발도상국 국가의 보건의료체계의 설립을 위해 해당 국가의 보건의료 인력에 대한 교육지원 사업으로 국내 의치의학 대학들과의 연계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이 총재는 “그 나라의 보건의료가 지속 가능하려면 자립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기 위해선 인력이 핵심”이라고 설명하고, “국내에서 진행되는 만큼 의료기술 뿐만 아니라 한국의 강인한 정신과 역사 역시 배우도록 해 강인한 독립심을 길러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운영할 의료인력 뿐만 아니라 의료행정과 관련된 인력들도 불러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하고, “의공기술 분야 역시 이미 설립되어 있는 교육시설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교육지원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출처 : 세미나리뷰 이준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