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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떠나고 싶은 여행/우즈베키스탄

음식, 사마르칸트 와인

by 심심한 똘이장군 2014. 4. 7.

우즈베키스탄의 대표적인 음식은 주식인 빵(라뾰시카) 라고 하는데요

웬만한 피자판만큼 크고 둥근데, 가운데 부분은 보통 얇고 바삭바삭하며, 질기고 쫄깃쫄깃하며 입안에 넣으면 구수한 맛이 퍼진다고 합니다. 탄드라라는 큰 진흙 가마에서 구워내고 우즈베키스탄어로 "난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직접 사서 먹거나 음식점에서는 접하지를 못했습니다.

많이 아쉬운데요.

재래시장과 길거리 어디에서든 이 리뾰시카를 파는 상인들을 자주 볼 수 있다고 하니

 맛을 경험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참~~ 사마르칸트 기차역을 나서면 바로 라뾰시카를 팔고 있어요.

급하지 않으시면 하나 사서 드시면서 여행하세요

 

 

저는 우즈베키스탄호텔의 아침 조식으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원체 우즈베키스탄은 견과류가 유명해인지

호텔에서 견과류들이 많이 나옵니다.

맛도 좋아요 ~~~

 

 

 

 

 

 

빵이 주식인 만큼

다른 여러가지 빵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빵들은 부드러움보다는

약간 짭잘한 맛과 딱딱함이 특징인 것 같습니다.

 

 

 

 

각국의 대표적인 맥주들이 있는데요

우즈베키스탄은 SARBAST 가 대표맥주네요.

그런데 칼스버그에서 만들었네요.

현지 공장 생산의 현지화 맥주인가 보네요

다른 나라의 현지 맥주 맛과 비교해서는 맛있다는 느낌이 있지는 않습니다

 

 

◆샤슬릭

닭, 양, 소, 돼지고기를 토마토, 홍당무 등 야채와 함께 꼬치에 끼워 숯불에 구워먹는 음식이다. 이슬람권이어서 돼지고기를 금하고 있지만, 비이슬람인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돼지고기를 사용하는 식당도 더러 있다. 잘 익은 샤슬릭을 꼬치에서 빼내 양파와 함께 전병에 싸서 먹는다. 올리브유를 바르고 후추 등 양념을 더해 먹기도 한다.

 

드디어 샤슬릭.

중앙아시아이기는 하지만

우즈베키스탄도 러시아의 영향이 존재하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반대로 무굴제국의 영향이 러시아에 전달되어서일까요?

블라디보스톡과 마찬가지로 이곳도 샤슬릭이 유명합니다

그래도 우즈베키스탄은 러시아보다는 기름기가 적습니다.

우리가 먹기에는 이곳이 상대적으로 입맛에 맞는 것 같습니다

(절대적으로 맞다는 건 아니고....ㅜㅜ)

 

 

맨 처음에는 이게 메인 요리인가 했습니다.

엄청 음식들이 많이 나왔어요.

허기짐에 눈이 돌아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에 이것들을 허겁지겁 먹느라

막상 샤슬릭을 많이 먹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사마르칸트에서는 카림벡이라는 음식점이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2개층으로 되어 있는 제법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샤슬릭 재료가 존재합니다

시간만 많았어도 한번씩은 다 먹어보고 싶었는데...

시간 부족으로 pass~~~~~~~~~~~

 

 

샤슬릭을 먹을때는 양파가 필수입니다

아무래도 양파가 샤슬릭의 기름기를 제거해 주니까요.

물론 녹차나 홍차를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우즈베키스탄도 차문화가 있습니다.

 

 

사마르칸트에서는 와인을 경험하는 기회도 있었는데요.

하늘색 외관을 하고 있는 건물입니다

D.L Filatov라는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박물관이라고 하는데요.

1868년에 세워져서 거의 150년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빈자봇'이라고도 한다고 하네요

빈(포도, 와인), 자봇(공장).  합쳐서 와인공장이라는 뜻이구요

 

아름다운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니,,,,

 

 

예전 와인 보관 창고의 모습과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와인이 도입된 모습들도 있구요

 

저희는 시간관계상

박물관을 다 둘러보지는 못하고,

시음위주로 진행을 했습니다.

 

착하신 여주인께서

와인에 대해서 여러가지 설명들을 해 주시네요

우즈베키스탄의 포도밭과 와인공장의 분포도 설명해주시고요

지역별 생산된 와인의 맛에 대해서도 차이점을 설명해 주십니다

 

 

10가지 종류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었는데요

도수가 낮은 와인부터 서서히 와인의 도수가 높아져 갑니다.

첫번째 와인은 11도 정도 되는 드라이 화이트 와인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8, 9번은 꼬냑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와인은 26가지 산초들을 넣었는데 40도 정도된다고 하네요

남자들 건강에 최고인 보양주라고 하는데....

도저히 다 마실수는 없더라구요.

 

이유인즉,

비슷한 도수에도 불구하고, 다른 첨가물이 없는 보드카나 고량주에 비해

엄청난 당도를 자랑합니다.

달달한 맛이 너무 심해 다 먹을 수가 없었다는...

 

유명하다고는 하지만, 또 지역별 와인의 특성이 있다고는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의 와인은 추천할만 하지는 않네요

 

 

 

 

때마침 이곳은

시음장 벽에 그림을 설치하고 있었는데요

와인의 재료인 포도를 수확하고 있는 내용이네요.

이 그림도 시간이 지나면

와인처럼 농익은 맛이 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