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나요 내인생
할 수 있는 일보다 할 수 없는 일을 확실하게 아는 나이 서른과 마흔 사이
문득문득 어떤 때의 나 스스로가
안되는 이유를 찾고 있는것 같을 때가 있다.
오랜 여행기자 경험과 문학적 재능을 바탕으로 누구나 지나가게 되지만 성장통을 겪게 되는 나이 서른과 마흔 사이의 이야기에 대해 작가는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작가 스스로 찍은 사진과 감성적 문구를 통해서,
지나온 삶에 대해서도
현재의 삶에 대해서도
그리고 앞으로의 삶에 대해서도
격정적이지도 않게, 그렇다고 달관자적인 방식이지도 않게
우리에게 그냥 그 자체를 풀어낸다.
굳이 자신을 이해해 달라고도 하지 않는다.
멋진 사진에 공감가는 멋진 글귀까지 더해진다면...
친근한 느낌의 사진, 미쳐 아름답게 여기지 못했던
주변의 소소한 풍경들, 그 모습속에서 편안함이 느껴진다.
"당신은 당신 생에서 간절하게 돌아가고 싶은 하루를 가지고 있는지,
만약 가지고 있다면 당신은 지금까지 잘 살아온 것이다."
라고 작가는 말한다.
그런거 같다.
우리는 간절하게 돌아가고 싶은 하루를 가지고 있을까?
지우고 싶은 하루를 떠올리곤 하던 내게
그는 돌아가고 싶은 하루를 떠올려 보라 한다.
그런 날이 있다면
내 삶은 잘못된게 아니라 잘 살아온 삶이란다.
그러고 보니
행복한 하루하루가 어찌 없을 수 있을까?
웃음이 스민다
그리고 조금 적당히 걸어가는 속도의 삶을 살아가 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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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는
'파이팅'같은 건 하지 말자.
그런 거 안 했어도 우린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잖아.
최선을 다하지도 말자.
그것도 하루 이틀이다.
매일매일 죽을힘을 다해 달리려니까 다리에 쥐난다.
지치려고 그런다.
조금은 적당히 조금은 대충대충 좀 걸어 보는 건 어떨까.
걸으며 주위도 돌아보고 그러자.
오늘부터는 하고 싶은 것들을 조금씩 하면서,
갖고 싶은 것들을 하나씩 가지면서,
생각하고 싶은 것들을 더 많이 생각하면서...
가령, 10년 전 당신과 함께 눈을 맞던 저녁의 그 골목,
꼭 갖고 싶었던 필름 카메라,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 두었던 노란 커피포트,
우리가 조용히 어깨를 기대로 바라보았던 지난 6월의 노을,
언젠가 꼭 가게 될 거라고 예감했던 지도 위의 어느 작은
도시같은 것들.
아, 아무튼 이런 것들,
오늘부터는 이런 것들 조금씩 생각하면서,
하나씩 해 가면서 살자. 그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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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는 핑계로,
남보다 잘난 놈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어서
살아온 많은 결정과 100M달리기의 삶
지금까지의 삶
그리고 앞으로 삶
내 인생은 정말 잘 지내고 있는 걸까?
정말 잘 지낼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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