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여자
주인공인 소설가 '톰', 톰의 오랜 친구이자 소설의 또다른 한축인 '밀러', '캐롤'
그리고 '빌리-실제로는 릴리였지만'
작가의 눈앞에 나타난 소설속의 등장인물 '빌리'
사랑하는 여자가 떠나가고 모든것을 포기한 소설가 톰앞에 나타나 그를 돕게되는 소설속의 등장인물 빌리와의 이야기이다.
물론 그 속에는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다양한 엮어진 운명이 여러 등장인물 사이에 나타난다.
그 안에는 필요한 엮임도 있지만 불필요해 보이는 설정도 눈에 띈다.
기욤 뮈소의 작품은 늘 환타지를 근간으로 현실을 이야기한다.
현실의 세계와 비현실적 세계사이의 이야기
현실과 같은 일들이 일어나고 우리가 자주 접하는 현실세계를 생생하게 묘사한다고 해도 소설 속에 등장하는 모든 것들은 작가가 가공하고 창조한 세계이다.
주인공이 잃어버린 - 이것이 사랑일수도 있고, 가족일수도 있고, 친구일수도 있고 - 것을 찾아가는 과정을 환타지적인 요소를 통해 보여주기 때문에 소설의 재미는 여전하다.
그러나 '구해줘'를 읽었을때 동일한 메시지, 동일한 소설구조는
소설의 재미와 환타지로 시작해서 현실로 마무리되는 변화의 참신함과는 별개로
그래서 조금은 아쉽다
소설이지만 소설에서 나온 모든 소설속의 내용은 작가의 머리속에 있을 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는 독자들이 상상하는 대로 새롭게 생명을 얻게 된다는 톰의 얘기에
능력부족한 독자로서 감사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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