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 등산코스중 성북동방향으로 내려오던 중
발견한 죠셉의 커피나무
주인 아주머님께서 친철하게도 지나가던 객인 우리에게
가게의 이곳저곳도 보여주시고
맛있는 아이스커피도 서비스로 주신다.
이곳이 나름 서울에서 유명한 핸드드립 커피집이라는 걸 나중에 알았다.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곳에서 발견한 보물이랄까
거물외벽에는
이곳 저곳
죠셉의 커피나무를 알리는 소품들과 그림들이 있다
처음에는 이 그림의 느낌이 와닿지 않았는데....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벼룩시장에 참여해 보고서야
이 그림의 모습이
강지형 요셉, 김향신 마리아 사장님이라는 걸 알게되었어요
그림하고 똑같이
순수한 마음을 가지신 분들입니다
이곳은
성북동에서 성균관대학교 방향의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세곳의 인상깊은 곳들이 붙어 있습니다
제이스 케익
죠셉의 커피나무,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의 작은 언덕
제이스케익부터는 인도가 없어서
가게들을 거쳐가야 하는데요,
어쩌면 그걸 핑계로
독특한 가게들을 눈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오픈된 가게의 모습이라 ~~~
이런식으로 연결이 되어 있답니다
죠셉의 커피나무 1층은 주차장과 함께
핸드드립을 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소소한 소품으로 꾸며진 오픈 공간이 있구요.
1층 주차장은
미카엘 나눔회 벼룩시장의 행사장으로도 사용되네요
2층과 3층은
실내와 테라스가 갖추어진 카페입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소소한 소품들로 구성이 되어 있네요
2층 테라스에서
벼룩시장을 마무리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이런저런 얘기들도 나눠 봅니다
주문한 음료에 추가하여
주전부리 과자가 세팅되어 나오는데요
소라와 조개껍질, 그리고 꽃장식이 같이 어울려져 나옵니다
더운데 한잔 하세요~~~
자칭 커피에 대한 일가견있다고 자부하는 집사람도
커피맛 좋다고 인정!!!
4, 5, 6, 9, 10월 둘째 주 토요일
10시~12시에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돕기 위한 벼룩시장이 열리네요.
저희는 미카엘 나눔회와는 관련없는 가족이었지만,
나눔에 동참하기 위하여
아이들과 중고물품을 가지고 벼룩시장에 참여했습니다.
(주인 아주머님을 만난지 3일만에 이루어진 일이네요 ^^)
단순히 벼룩시장만이 아니라
참가하신 분들이 보고 들을 수 있는 문화행사도
작지만 소중하게 이루어지네요
분위기 살리는 옷도 입고서
학용품, 책을 팔아봅니다
장소는 작지만
아이들이 그냥 버리는 물건들을 정리해서
소중하게 거래를 해봅니다.
하나도 못 팔까봐 아이들이 걱정했는데요,
파는 것만이 아니라 아이들이 다른 분들의 물건을 사는 것으로도
기부가 이루어지는 거라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격려를 해줬습니다.
그런데 이날
단연 인기는 아이들 책
그리고 머리핀 같은 소품들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무려 16,000원이나 팔았습니다
(물건 하나가 1천원 정도로 거래하는 걸 감안하면 아이들이 기뻐할 만 합니다)
저희는 그중에 50%인 8,000원을 아이들 이름으로 기부했구요.
나머지 50%는 열심히 고생한 승현, 승훈이 몫으로 돌아갔습니다
날개 있는 천사도 되어 보고요
춤 공연도 하시고
시 낭송도 있었습니다
서울의 좋은 커피집을 만난 반가움과
아이들과 물건의 소중함,
우리 삶의 행복함
그리고 아주 작은 노력으로도 나눌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어쩌면 또다른 인연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죠셉의 커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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