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한-러 가스협정 체결(?)
그런데 잃어버린 10년에 체결된 이 협정은 뭐지??
한-러 가스 협정 체결…안정적 공급원 확보
기사입력 2006-10-20 17:55 최종수정2006-10-20 17:55
산자부 이원걸 제2차관 |
여전히 미개척지로 남아있는 광활한 시베리아 벌판을 가진 러시아는 인류 최대, 최후의 자원보고다.
냉전체제가 붕괴된 지금, 러시아는 더 이상 글로벌 수퍼파워의 자리는 내놓았지만 막대한 석유·가스 매장량 덕분에 에너지 수퍼파워인 것만은 분명하다.
특히 가스의 영향력은 석유보다 더 크다. 석유와 달리 생산, 판매시설 건설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공급국은 안정적 판매처 확보가 관건이다. 수입국도 쉽사리 구매처를 바꾸기 어렵다. 그래서 당사국간 강한 협력관계는 가스 교역의 전제조건이다.
가스파이프 라인 |
세계 1위의 가스생산국과 세계 2위의 LNG 수입국이 앞으로 국가차원에서 협력할 것임을 전 세계에 표방한 것이다.
이 협정은 가스전 개발에서부터 가스배관, LNG 액화기지 건설과 공급에 이르기까지 가스산업 관련 모든 분야에 대해 협력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또 협정의 구체적 실현을 위해 우리나라 가스공사와 러시아 가즈프롬사를 이행기관으로 규정해 협정의 이행력을 높였다.
2012년부터 우리나라 가스소비량 3분의1 규모 공급받아
러시아정부가 자국내 모든 주요 자원개발사업을 국영기업주도로 전환하려는 상황에서 러시아 자원정책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세계 최대의 국영가스회사 가즈프롬사와 협력기반을 다졌다는 점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협정 이행을 위한 첫 번째 사업으로 양국은 가스공급 논의에 곧바로 착수하게 된다.
원활한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2012년부터 우리나라 가스소비량의 3분의 1에 달하는 연간 700만톤 규모의 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가스 도입 예상 노선도 |
이번 협정은 러시아가 아시아 국가와 맺는 최초의 협정이다. 그만큼 우리나라 가스시장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뜻이다.
가스수출의 80%가 서유럽지역에 편중되어 있는 러시아는 동북아시아지역에서 가장 발달된 가스 인프라를 갖춘 우리나라와 협력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다.
안정적 수요처를 확보하고 가스산업 인프라 투자유치를 통해 동시베리아, 극동지역 개발을 도모하기에 우리나라는 좋은 파트너다.
가스 의존도 매년 높아지는 가운데 안정적 가스 공급처 학보
우리나라도 지리적으로 인접한 안정적 가스 공급처를 확보함으로써 가스 공급원을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 또 가스도입을 지렛대삼아 중·장기 에너지원을 확보하고, 가스전 개발과 가스배관, LNG 액화기지 플랜트 등 대규모 건설사업에 우리기업들이 참여할 기회도 확보할 수 있게 돼 1석3조의 효과를 누리게 됐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공공연히 자원국유화를 표방하며 경제적 도약을 꿈꾸는 자원보유국들로부터 자원을 확보하는 일은 무척 고단하고 힘든 일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1차 에너지 의존도는 석유 44%, 석탄 21%, 가스 13%로 여전히 석유의 비중이 높지만 점차 감소추세이다. 대신 가스 의존도는 매년 상승추세에 있어 머지않아 2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한-러 가스협력 협정이 우리나라의 안정적 가스 자원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특히 지금 이 순간에도 혹한의 오지에서 자원 개발을 위해 애쓰는 우리기업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이다.
국정브리핑 기사목록기사제공 : 국정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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