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 바다로 간 산적 (2014)The Pirates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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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유해진의 입담만이 기억되는 영화라는 평.
그렇다면 손예진, 김남길 등등 수 많은 조연은 무얼까 하는 생각.
많은 부분 유해진으로 인해 코믹 사극의 모습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지만,
수많은 조연들의 감초같은 웃음코드 또한 존재하는 것이 사실.
어찌 보면 주연 대 조연이 아니라
모두가 주연일수도, 모두가 조연일수도 있는 영화가 아닐까?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쿠테타)를 하자 장사정(김남길 분)은 위화도 회군이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라면서 과감하게 명령을 어기고 고려군에서 나와버립니다. 잠깐만 비겁해지면 개국공신이 되어서 떵떵거리고 살 수 있었지만 장사정은 불의를 참지 못하고 고려군에서 탈출을 하고 산에 들어가서 산적 두목이 됩니다.
국호인 조선과 국새를 받아오다가 서해바다에서 큰 고래를 만나서 국새를 고래가 먹어 버립니다.
그리고 그 국새를 찾기 위한 산적과 해적 그리고 관군의 고군분투기가 영화의 스토리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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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은 CG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영화입니다. 먼저 조연급인 거대한 고래는 모두 CG로 처리해야 합니다. 저는 단순히 고래와 해양 전투씬만 CG로 처리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 CG가 엄청나게 쓰입니다
캐리비안의 해적을 오마쥬 한듯한 물레방아 액션 장면은 아주 정교하지는 못하지만 꽤 볼만한 장면을 만들어줍니다. 물론 허리우드의 고급진 CG 보다는 못하지만 한국 영화 치고는 꽤 좋습니다
거기에 해적단의 소용가치를 오로지 '수단' 으로만 생각하는 대단주 소마 vs 동료들을 패밀리로 여기는 소단주 여월의, 영화가 끝날 때까지 이어지는 명분 있는 대결구도도 재미납니다
"살려두면 인연이 되고, 인연이 되면 우환이 생긴다." vs
"해적이 죽을 때는 둘 중의 하나다. 물고기 밥이 되거나 or 용이 되어 승천하거나"
그런데, <해적> 에서 손예진은 환상적인 리더십외에 모성애, 가족애, 동료애를 갖춘 여월로 재탄생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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