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인간1 회색인간 - 김동식 노동의 고독을 승화하여 써 내려간 뜨거운 소설이라는 평이 달린 김동식 작가의 “회색인간” 초단편들로 엮어져 있는 “회색인간”을 읽는 동안 “노동의 고독”은 어떤 의미인가를 생각해 보았지만 쉽게 연결되는 부분이 없었다. 그러다 문득 “김동식”작가에 대한 설명이 아닐까 하며, 조심스레 작가의 경력을 살펴본다. 주민등록증이 나올 무렵에 바닥 타일 기술을 배우기 위해 서울에서 대구로 내려간 삶. 2006년부터 10여년간 주물 공장에서 일한 삶. 살아가기 위한 직업으로서의 노동 속에서 작가는 꿈을 포기한 생활에서 고독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온라인 커뮤니티라는 새로운 세상을 통해 고독한 노동을 벗어날 수 있었던 것 같다. 활발한 그의 현재 창작생활을 보면 말이다. 회색인간이라는 책 속의 단편들은 참 묘하다... 2023. 11.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