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기 싫었는데 하게 된/의료관련

“침샘의 염증과 돌, 조기 발견하면 수술 않고 치료 가능”

by 심심한 똘이장군 2014. 9. 1.

“침샘의 염증과 돌, 조기 발견하면 수술 않고 치료 가능”

 

이삼선 서울대치과병원 교수, 만성 침샘질환은 주기적 도관세척술로 악화 방지

 

타석증은 침을 분비하는 침샘 통로에 석회화된 물질(돌)이 생기는 병이다. 침샘이나 침의 이동 통로인 도관에 염증이 생기면서 턱밑이나 귀밑이 붓거나 아프다. 침샘의 돌이 커지면 음식을 먹을 때 붓고 혀나 턱 아래에 나타난다. 시간이 지나면 부기는 가라앉지만 타액선 자체가 부은 상태로 있거나 급성 염증으로 농이 배출되고 열나기도 한다.

 

돌(타석증)을 방치하면 침샘 전체에 염증이 생기거나 매우 아프며, 염증이 다른 곳으로 퍼져 주위의 치아 손상, 농양, 신경 손상 등을 생길 수 있다.

침샘 염증이 약하면 항생제와 진통제 등 약물 치료와 침샘 마사지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심각하면 수술로 염증을 없애야 하며 때론 침샘까지 제거해야 한다. 때문에 만성 침샘염증의 경우 주기적으로 항생제나 생리식염수로 씻는 '도관세척술'로 증상 악화를 막아야 한다.

이삼선 서울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방사선과 교수는 "윗니 양쪽 어금니 부위와 아래 앞니 혀쪽에 있는 침샘 입구에 식염수나 항생제를 넣어 부작용이 적다”며 “침샘관세척술은 염증 원인이 되는 도관 내 작은 프라그나 보이지 않는 타석을 씻어낼 수 있어 염증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타석증은 타석 위치와 크기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작으면 침샘이 침을 분비하도록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방법으로 타석을 배출하면 된다. 타석이 구강 내 도관 입구에 근접해 있으면 입구를 통해 타석을 제거할 수도 있다.

하지만 타석이 지름 10㎜ 이상이라면 수술로 없애야 한다. 침샘 염증이 심하면 침샘도 함께 제거해야 한다. 타석증은 평소 정기적인 구강검진으로 구강 내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문제가 있으면 조기 발견해 적절히 치료해야 한다.

침샘 질환을 예방하려면 구강을 청결히 유지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침샘 부위의 뻐근한 느낌이나 붓는다면 진단을 받아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 자료출처 : 권대익기자 dkwon@h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