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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싫었는데 하게 된/의료관련

개성공업지구내 치과병원 설립 남구협, 30평 규모 확보 구강 전문진료 전담

by 심심한 똘이장군 2008. 2. 13.

개성공업지구내 ‘남북협력구강병원’ 사업을 추진 중인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상임의장 안성모·이하 남구협)가 최근 개성공업지구내 30여평 규모의 치과병원 공간을 확보, 실질적인 형태의 구강병원을 설립, 운영하게 됐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내 입주기업에 근무하는 1만6천여명의 북측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남북협력구강병원 사업은 앞으로 ‘이동진료차량’을 이용한 검진 및 기본 예방사업과 ‘구강병원’에서의 전문 진료로 이원화 돼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남구협 실무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서울시내 모처에서 회의를 열고 개성공업지구내 남북협력구강병원 부지확보에 따른 추가 사업예산 확보와 사업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한 가운데 오는 3월 개성에서 관련 개소식을 열기로 했다.


조영식 이사는 이날 실무회의에서 “최근 개성공단내 30여평 규모의 병원 부지를 확보하게 됨에 따라 ‘남북협력구강병원’사업은 향후 이동차량을 이용한 검진 및 기본 예방 처치와 구강수술장을 갖춘 치과병원에서의 전문 진료로 이원화돼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추진 될 예정”이라면서 “구강병원 사업에 필요한 추가 예산 확보 등을 위해 각 단체가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남구협은 애초 개성공업지구내 관련 병원부지를 확보해 ‘남북협력구강병원’을 개소할 계획이었으나 부지 확보 등에 난항을 겪게 되자 이동진료차량 형태로 병원을 개소키로 사업방향을 선회했었다.


남구협은 이에 관련 사업을 위해 2억여원 가량의 45인승 버스를 확보, 이를 개조해 유니트체어 2대 등 관련 치과장비와 기기들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 마무리 단계에 있었다.
남구협은 하지만 이번 병원부지가 확보됨에 따라 추가적인 사업 예산확보 등을 통해 사업 규모를 확대한 것.


남구협은 아울러 조선적십자병원 구강병원 현대화 사업과 관련해서도 보철실 현대화 사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 사업과 더불어 향후 사업방향을 하드웨어 지원이 아닌 구순구개열 환자나 노인틀니환자 등에 대한 진료 등 치료사업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남구협은 창립 1주년이 되는 오는 3월 1주년 기념식과 더불어 개성공업지구내 남북협력구강병원 봉사단 발대식을 갖기로 했다.
또한 기념식 당일 새정부 대북사업관계자 및 보건의료 및 구강보건 관계자들을 패널로 초청해 대북보건의료 및 구강보건 사업 관련 정책협력 방안 전반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키로 하고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키로 결정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