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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접하게 된/책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by 심심한 똘이장군 2014. 2. 3.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출판사
현대문학 | 2012-12-19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아무도 살지 않는 오래된 잡화점에서 벌어지는 기묘하고 따뜻한 이...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용의자 X의 헌신, 백야행 등을 쓴 일본의 대표 추리소설 작가-히가시노 게이고

 

 

미스터리 추리소설 작가라는 선입견이 있긴 했지만

용의자 X의 헌신, 백야행의 몰입감을 이어주는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 미스터리한 상황속에서 펼쳐지는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이다.

과거이기도 하고 현재이기도 하고 미래이기도 한...

사건의 연결고리들이 나미야 잡화점이라는 공간의 테두리에서 이루어진다.

 

 

 

총 5장으로 구성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도쿄에서 2시간거리의 외곽에 자리한 나미야 잡화점이 타임머신이라는 장치가 되어 사람들의 이야기를 거미줄처럼 엮어간다.

 

 

"해코지가 됐든 장난질이 됐든 나미야 잡화점에 이런 편지를 보낸 사람들도 다른 상담자들과 근보저긍로 똑같아, 마음 한구석에 구멍이 휑하니 뚫렸고 거기서 중요한 뭔가가 쏟아져 나온 거야. 증거를 대볼까" 그런 편지를 보낸 사람들도 반드시 답장을 받으러 찾아와. --- 중략 ---  이 궁리 저 궁리 해가며 편지를 써 보낼 때는 얼마나 힘이 들었겠냐. 그런 수고를 하고서도 답장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로 없어. 그래서 내가 답장을 써주려는 거야"

과거의 주인 나미야 유지는 이런 마음을 가지고 고민상담을 시작했다.

* 나미야는 일본어 "니야미(고민)"에서 나온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잡화점이기도 하지만, 나중에는 고민을 상담해주는 것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30여 년간 비어 있던 오래된 가게에 젊은 백수 세 친구가 어설픈 도둑이 되어 나미야 잡화점으로 흘러들고

그 곳에서 하루밤사이 일어나는 꿈같은 일에 대한 이야기다.

과거이기도, 현재이기도, 미래이기도 한 사람들로부터의 고민편지에 대해 자신들의 인생에 대한 진지함을 가지지 못했던 세 청년은 고민상담이라는 역전의 상황을 맞게 된다.

"하지만 이제 그만해. 고민 상담실 놀이는 이걸로 끝내자고."라고 고헤이가 말하듯 그들은 놀이의 개념으로 상담을 했지만, 상담을 담은 사람들은 현실이었고, 현실로 받아들여 기적을 일구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기적일까? 현실일까?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연인 때문에 고민하는 펜싱 운동선수. 가업인 생선 가게를 포기하고 음악을 하는 뮤지션. 사업에 실패해 야반 도주하는 부모를 둔 아들. 고아인 자신을 돌봐준 분들에게 은혜를 갚고자 한 직장 여성. 등에게 상담 편지를 받고 진심어린 상담 답장을 써주는 일이 현실에서는 기적과 같은 일일 것이다.

 

이 작품에서 연결고리는 2곳의 공간과 그 안에서 얽힌 사람들이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연결되면서 시간의 흐름이 교차되는 고민상담공간 "나미야 잡화점."

그리고 등장인물 모두가 얽히는 또다른 공간 "환광원"

나미야 유지와 환광원 설립자 아키코의 인연

그래서 환광원의 사람들은 나미야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모습과 자신의 가능성을 펼쳐나가게 된다.

나미야와 아키코의 연결되지 못한 사랑의 연을 보상받기라도 하는 듯...

 

 

누구에게나 세월을 거슬러 가면 지금과는 다르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그것이 후회이든, 우울함이든, 또 다른 모습의 행복감이든.....

" 지금 선택한 길이 올바른 것인지 누군가에게 간절히 묻고 싶을 때가 있다. 고민이 깊어지면 그런 내 얘기를 그저 들어주기만 해도 고마울 것 같다. 어딘가에 정말로 나미야 잡화점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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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몇년째 상담글을 읽으면서 깨달은 게 있어. 대부분의 경우, 상담자는 이미 답을 알아. 다만 상담을 통해 그 답이 옳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거야. 그래서 상담자 중에는 답장을 받은 뒤에 다시 편지를 보내는 사람이 많아. 답장 내용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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