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인 일본을 업신여기는 나라는 대한민국 밖에 없다는 우스게 소리마냥
우리는 근대사의 아픔으로 인해 일본에 대하여,
일본은 고대사의 역사적 아쉬움으로 인해 우리나라에 대하여,
경쟁적으로 역사적 사실을 무시하는 말들과 왜곡을 일삼는다.
하지만 그것이 무슨 도움이 될까.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욕을 먹을 지언정 고대사로부터 근대에 이르기 까지의 양국간에 어떠한 교류와 영향이 있었는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것 같다.
도래인으로서 백제에서 조선시대까지 일본의 고대국가형성과 자기문화의 형성까지 우리의 영향이 어떻게 미치고 있는지...
또한 삼국시대부터의 왜의 영향이 한반도의 역사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도 유적을 통해서 실증적으로 말하고 있다.
(한반도의 삼국시대를 고구려,백제,신라,가야,왜 의 오국시대로까지 시야를 확장해서 논하기도 한다)
물론 세부적인 부분에서는 고고학자의 논쟁이 있을수는 있겠지만
인접되어 있는 국가간에 서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은
역사를 거부하는 입장일 뿐, 사실에 근거한 것은 아닐테니,
오히려 서로간의 문화적 교류와 그를 통해 다양하게 발전되어 온 각자의 문화를 인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1편은 상대적인 지리적 근접성으로 인하여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상호교류가 빈번하였던 규슈지방을 중심으로 한다
(이렇게 위성사진으로 보니 쓰시마(대마도)의 크기가 내 인식보다도 훨씬 큰 것이 놀랍다)
책에서는 북규슈와 남규슈로 구분하여 답사기를 기록하였는데
지도로 보면,
구마모토현 위쪽과 좌측이 북부
구마모토현 아래쪽이 남부지역이 되겠다.
하나의 지도로 보면 초기에는 규슈지역 북부지역에서의 교류영향이 있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규슈남부지역으로까지 교류의 영향이 확대된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남부지역은 일본의 근대화 출발이 되는 지역이라는 특성(?) 또는 유홍준교수님의 답사지역의 특성때문일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와의 교류 영향성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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