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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접하게 된/책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2: 아스카 나라

by 심심한 똘이장군 2014. 11. 17.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2: 아스카 나라

저자
유홍준 지음
출판사
창비 | 2013-07-25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출간유홍준의 새로운 안목으로 일본...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역사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지금의 문제는 후대사람들이 역사적 사실들을 각국의 입맛에 따라 취사선택하거나 심지어는 왜곡까지 일삼기 때문일 것이다.
일본인은 그들의 고대사에 대해서 우리나라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에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에 대한 근대사 콤플렉스 때문에 일본문화를 무시한다는 말은 그런 의미에서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고 출발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우리는 우리의 문화적 우월성에 치우쳐 삼국시대부터의 왜와의 교류를 국가대 국가의 대등적 관계로 인정하길 주저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로부터 일본에 넘어가 일본의 문화와 사회, 경제적으로 기여한 사람을 도래인이라고 칭하고, 일본의 존재에 있어서 절대적 위치를 차지했고, 그렇기 때문에 일본은 우리의 아류라고 폄하하기에 이른다.
도래인의 존재는 사실이다. 그리고 일본의 고대사에 많은 기여를 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이 일본의 모든 것이라고 하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며 사실도 아니다.
도래인을 통해 여러가지 영향을 일본에 미친 것은 사실일지 모르지만, 현재의 일본, 그리고 과거의 일본은 어디까지 도래인의 영향을 토대로 자기 스스로의 고유 문화를 이끌어 왔고, 오히려 그 이상의 발전을 이룩한 부분도 많다.
결국 도래인은 모든 결과를 만든 것이 아니라, 일본이라는 국가의 경제, 사회, 문화적 발전에 있어 여러 영향을 준 요소중 하나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반면 일본에 있어서도 고대, 근대, 현대의 일본을 이룩하는 데 있어 도래인의 존재를 부정하거나, 중국의 문화가 일본문화의 기원이며, 도래인은 단순히 이동경로에 불과하다는 시각은 자기스스로를 부정하는 논리일 뿐이다.
여러 문화유적이나 기록들이 보여주는 역사적 사실들은 그들의 왜곡이 사실이 아님을 말해주고 있다.
도래인이 어떻게 일본의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을 미는지를 인정하고 일본이 그들의 영향를 기반으로 어떻게 현재와 같이 선진국이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것이, 서로의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되는 것일 것이다.
통신사(신뢰가 통한다) 를 통해서 양국의 발전이 이루어졌던 고대처럼 한일문제와 한일 교류사를 일방적 시각이 아니라 쌍방적 시각에서 보아야 앞으로도 양 국가가 상호 긍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역사를 왜곡되지 않게 사실대로 기록하는 것. 그것이 신뢰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