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부부식당, 그리고 연극 오백에 삼십

서울대치과병원 사보 소개기념 맛집탐방  두둥~~~

대학로  부부식당

가정식  백반을 추구한다는 대학로 부부식당.

작년부터 가정식 백반이 핫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토끼정이나 오후정과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궁금하다.

병원보에 올라온 기사를 참고하여

낙산으로 올라가는 길가 건물 2층에 위치한 부부식당.토요일 저녁에 찾아간 이곳은 대기줄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이곳은 피자, 파스타, 스테이크 등 대학로 하면 떠오르는 일반적인 맛집들과는 사뭇 다른 메뉴 덕분에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 스타일의 가정식이지만 메인 메뉴는 퓨전 느낌이 물씬 나고, 세련된 인테리어 덕분에 이국적인 느낌도 풍긴다. 센스 있는 이름도 인상적인데 오징어 먹물 속 오징어, 등새우 토마토커리, 고르곤졸라 찹스테이크. 이름에서부터 맛있는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블로그에서 강추하는 오징어 먹물 속 오징어와 이 집의 추천메뉴 중 하나인 고르곤졸라 찹스테이크를 시켜보았다. 메인메뉴를 시키면 국내산 참깨와 담근 매실을 이용한 상큼한 참깨 드레싱이 뿌려진 샐러드와 따끈한 공깃밥, 미역국(변동 가능)이 먼저 나온다.

밥과 국 대신 빵을 선택할 수도 있다. 우리는 밥을 시켰는데 심심한 미역국도 맛스럽고, 그릇 하나하나와 수저를 높는 받침대의 세심한 디자인이 어우러져 더욱 더 입맛을 돋우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메인메뉴, 오징어 먹물 속 오징어는 정말 강력추천이다. 부드럽고 진한 크림베이스의 먹물 소스는 정말 고급스러운 맛이다. 통통한 오징어에 양파 등 각종 채소를 곁들여 느끼하지 않고 계속 먹게 된다. 밥과 어우리지 않을 것 같았는데 소스를 비벼 먹어보니 너무 잘 어울렸고, 양이 적을 것 같다는 처음의 우려와 달리 다 먹고 나니 배가 너무 불렀다. 고르곤졸라 찹스테이크는 분명히 고급스럽고 맛있었지만 오징어 먹물과 함께 먹기에는 잘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 있었다. 크림소스를 먹은 후 치즈를 먹으려니 느끼했기 때문일까.. 고르곤졸라 치즈 맛이 약간 강해서 느끼함이 더했던 것 같은데, 치즈의 깊은 맛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는 강력 추천한다. 만약 일반적인 입맛을 가진 분들이라면 오징어 먹물 속 오징어와 함께 매콤한 빨간 소스를 곁들인 등새우 토마토커리를 주문하면 만족할만한 한 끼를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처음 맛보는 정말로 다양한 퓨전요리들이 있으니 새로운 음식들을 시도해 보는 재미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 확실한 건, 내 입맛에는 맞지 않을 수는 있더라도 그 음식 자체는 정말 정성이 가득 감기고 고급스러운 맛이라는 사실!

숯불 닭다리살 구이! 구운가지와 미트소스!오징어 먹물 속 오징어!고르곤졸라 찹스테이크!
추천메뉴 중심으로 폭풍주문과 폭풍흡입.
메뉴마다 밥 또는 빵을 선택해서 식사를 결정하는 스타일.
밥으로 주문할 경우에는 미역국이 딸려나온다.

그리고 같이 차려진 샐러드와 노란색 계란말이 반찬.
비주얼은 가정에서 차린 백반이라고 하기에는 그릇이나 플렛팅이 너무 예쁘다.
그리고 맛도 담백하다. ^^
여자분들 취향저격 스타일이라고 할까,

하지만 양은 좀 아쉬운 감이 든다.
남자들이 먹기에는 특히나 아쉬운 양.
요리에 꽝손인 나로서는
가정에서 만들긴 어려운 가정식백반.

처음 마셔보는 대동강 맥주는

약간 쌉쌀한 느낌이 든다.

맛있다고 해야할까? 맛없다고 해야 할까?

아리송하다

대외협력팀 이어진 회식은 대학로에서 문화생활하기!
대학로 연극 '오백에 삼십'  관람
코믹 서스펜스답게  시종 웃음코드가 깔려있다.
중간중간 관객의 참여 유도와
깨알같은 대사의 재미까지... 
 

공연전 배우들은 관객들과 소통하면서 웃음을 끌어내면서 분위기를 업시킵니다.

그리고 각종 선물 증정 이벤트 시간.

대외협력팀의 선물획득은 실패패! 했지만 즐거운 분위기로 연극을 몰입할 수 있었던 시간.

연극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준다.

황광희를 닮은 배우도,

하하 엄마-융 여사를 닮은 배우도 등장하는 (중간 애드리브로 인해 연기자까지 웃음이 터졌던 ㅋㅋ)

서민들의 삶과

다문화 가정의 삶과

건물주의 삶이 어우려저 펼쳐지는 무대는 유쾌하면서도

마지막, 감성을 자극하는 분위기 전환까지 잘 구성되어 있다.

연극이 끝난 후 연기자들의 퍼포먼스!

그들이 만들어낸 별처럼 

모두가 별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사보속 오백에 삼십 기사를 설명하고

병원보를 전달한다.

연기자들과의 추억은 오늘도 이렇게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