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보고, 혼자 울고, 혼자 있으면 그게 외로운 것! 이라던...
그들이 사실 외로운 홀로의 삶이지 않은 함께하는 가족으로서 살아가는 이야기.
아빠의 삶에 울컥(그런 상황도 아니었는데 ).
공연 팜플렛을 보니 할아버지 연애조작단이라는 문구와 기대평 등 등의 홍보글들.
그런데 그 부분은 정종준 배우와 김형자 배우의 그냥 코믹적 요소일 뿐인데 왜 홍보의 포커스를 이렇게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작품의 내용에 맞는 홍보방향이 훨씬 다양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랄까요.
공연에서 할아버지의 로맨스는 잠깐 거들뿐
공연은 무거울 수도 있는 내용을 가볍게 전개해 나갑니다
공연의 초반의 대사들에는 결말을 암시하는 복선들이 존재합니다
"난 답답할 때 야쿠르트를 마셔요. 할아버지한테 배웠거든요"
"어차피 기억하지도 못할거면서.."
그래서 마지막의 반전이 극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 반전이 극적이었다면, 무겁지 않게 전개되는 극의 전개에는 오히려 역행하는 것이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세미 뮤지컬...
배우들의 노래는 가사전달력이나 성량면에서는 불안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왜 뮤지컬요소를 넣어야 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는데요
그렇지만 극을 마치고 보니, 그런 불안함에도 불구하고 뮤지컬적 요소인 노래가 들어가는 게 맞는 연출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아빠와 딸이 함께하는 넘버에서는 불안함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둘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더 효과적이었던 거 같네요.
정종준 배우 연기는 기대이상
김형자 배우의 코믹한 감초연기
주승민, 김혜라, 고아라, 신광호, 이진주, 김지혜, 김찬미 배우도 화이팅
지상 5층에 있는 스카이씨어터, 무대는 작은 편 같은데, 공연에 집중하기 좋은 크기.
앞뒤 좌석간격이 넓어서 다리가 편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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