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맛 (2012)
The Taste Of Money
6.9
무언가 아쉬움이 자꾸 남는
하녀의 깊은 여운을 넘지 못해서일까?
그리고 임상수라는 이름이 느끼게 하는 기대감을 채우지 못해서일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최상위 층인 재벌을 통해, 사회 이곳저곳의 문제를 풀어내려고 햇지만,
또한 더러운 돈과 그 더러운 돈으로 엮여있는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그러나 딱 거기까지.
단순히 보여주는 것 외에는 더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만다.
개연성 없이 이어지는 이야기들
결말의 흐릿함.
웃음의 반격도 없고, 사실적 암울함도 피상적이고,
사랑의 애뜻함마저도 느끼지 못한다.
돈의 노예가 되어 돈의 맛을 느껴온 삶에 대한 함축적인 한마디는
모욕적인 삶을 살아왔다는 것
돈의 맛은 결국 모욕에 불과한 삶이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