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설이라는 진실을 향해 손을 맞잡은 갈릴레오와 케플러, 그리고 갈릴레오의 딸 마리아.
모두에게 알려진 갈릴레오,
천문학에 있어 놀라운 법칙들을 주창한 케플러(타원 궤도의 법칙, 면적 속도 일정의 법칙, 조화의 법칙).
그들이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 그리고 기성 세력에 의해 좌절하는 과정,
그렇지만 진실을 향해 다시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 창작 뮤지컬.
극의 주제는 "진실을 마주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라고 한다.
천동설이 틀렸음을 증명하고 지동설이라는 진실 앞에 고민하는 주인공들.
시데레우스라는 제목은 "별의 소식을 전하는 사람, 별의 전령"이라는 의미로, 갈릴레오의 "시데레우스 눈치우스"라는 저서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오늘의 캐스팅은
정상윤 (갈릴레오) 배우, 신주협(케플러) 배우, 조윤영(마리아) 배우
장소는 대학로 플러스씨어터
공연장은 지하인데, 캐스팅보드는 지하가 아닌 2층 담소에 있어서 공연장으로 직접 가면 캐스팅보드를 촬영하지 못하는 불상사 발생.
처음 간 극장이다보니 당황했다는 후문
정상윤 배우님은 듣기 좋은 중저음.. 그런데 컨디션이 안 좋으신지 뭔가 먹힌 느낌의 노래들을 들려주셔서 살짝 아쉬움.
신주협 배우님은 케플러 역에 딱 어울리는 목소리와 연기... (기세중 배우에 대한 호평이 엄청 나던데...)
조윤영 배우님의 연기와 노래들은 안정감보다는 불안불안함이 느껴졌네요. (고음이 많아서 일까요? 연기 목소리도 하이톤이 되는..)
커튼콜은 촬영이 금지되어 있지만 특이하게도 뮤지컬 공연전 무대촬영이 허용된 시데레우스
별의 이야기를 다룬 무대니만큼 천문지도나 천문관측 장치를 상상할 수 있는 무대장치로 되어 있다.
실제로도 무대 바닥, 무대 벽면, 천정(객석포함) 을 활용한 조명을 통해서 우주의 모습들이 재현되고,
밤하늘의 모습들을 공연장 가득 펼치는 연출도 인상적이다.
케플러와 갈릴레오가 편지를 주고받을때 띵동소리와 함께 무대조명을 통해 편지의 이동을 표현하는 건 기발하다.
좌측에 케플러가 우측에 갈릴레오가 주로 위치해서 연기를 하는 구조지만
공연장 자체가 크지 않아서 딱 중앙이 아니더라도 공연을 보는 것에는 무리가 없었다.
'어쩌다 접하게 된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무, 물고기, 달 - 국립극장 창극 (0) | 2022.10.11 |
---|---|
뮤지컬 삼총사 (0) | 2022.10.10 |
웰컴 대학로 연극 - 아버지와 살면 (0) | 2022.09.14 |
입센의 집 (0) | 2022.09.12 |
대학로 연극 - 오만과 편견 (0) | 2022.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