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공지영 소설가의 두 번째 산문집. 저자가 작가로서 문학을 꿈꿔왔던 시절부터 시작된 생의 외로움과 고독, 여성으로서 부조리한 삶을 온몸으로 겪을 수밖에 없었던 사랑의 상처 등이 담겨 있다. 또한 그것을 통해서 깨닫게 되는 더...
이 책은..
나의 평가
산문집의 특성이라는 것이 아무래도 작가의 감정이 많이 묻어난다는 것이 아닐까?
작가의 감정이 책을 읽는 사람에게는 독이 될수도, 약이 될 수도 있기에 인생처럼, 연애처럼 독서도 타이밍이 중요할 것이다.
이 책에서 공지영은 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녀도 많이 너그러워졌다. 부드러워졌고..혈기 넘치던 그녀도 좋지만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조금은 너그러워진 모습이 보인다.
다양한 시를 소재로 해서, J에게 써내려간 편지글 형식의 이 글을 통해서 공지영이라는 작가의 속내를 참 많이 볼 수 있다.
'나이를 먹어 좋은 일이 많습니다. 조금 무뎌졌고 조금 더 너그러워질 수 있으며 조금 더 기다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 자신에게 그렇습니다. 이젠, 사람이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말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고통이 와도 언젠가는, 설사 조금 오래 걸려도, 그것이 지나갈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고 문득문득 생각하게 됩니다.'라는 그녀의 말처럼..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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