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치과병원이 출범 2기를 맞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첨단치과의료연구센터 건립계획에 대해 개원가가 반발하고 있는데 병원 관계자들은 다소 당혹해 하면서도 개원가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서울대치과병원에 따르면 병원 부지는 이미 확보됐고 교육부에서 36억원을 지원받기로 결정된 상태지만 구체적인 계획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개원가가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것.
장영일 병원장은 “서울대치과병원은 다른 사립대병원과는 다르다”면서 “치협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칭)치과의사심화교육수련제도(AGD) 프로그램 교육도 그곳에서 진행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우철 병원 홍보실장은 “최근 교육부로부터 당초 신청했던 50억에서 줄어든 36억을 지원받기로 결정됐다”면서 “지금부터 진료형태와 진료 규모 등은 별도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나가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본교에서도 학생들과 교수들의 복지를 위해 그곳에 치과가 들어오기를 원하고 연구를 위해서도 확실한 장점이 있어 부지면에서는 뜻이 맞았다”면서 “본원에서는 AGD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곳이 없어 그곳에 시설을 만들어 재교육하고 연구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지금까지는 예산을 따오는데 주력해 진료형태나 규모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수입창출보다 임상연구와 교육이 주가 될 것”이라고 개원가의 이해를 당부했다.
이 실장은 “개원가에서 처음부터 안된다고 감정적으로 나가기 보다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아 나가면 좋겠다”면서 “서울대치과병원이 들어가서 실제로 (개원가에) 도움이 됐다는 소리를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0년 개원을 목표로 약 900평 규모로 설립될 서울대치과병원은 분원형태의 첨단치과의료연구센터는 서울대학교에 있는 100여개의 연구센터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BT, IT, NT 등과 같은 첨단기술과 의료가 융합된 차세대 신치과의료기술을 개발, 보유함으로써 새로운 치료법 및 신재료 개발을 통해 국민구강보건향상에 기여하면서 국내 치과의료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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