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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접하게 된/책

지식 e 3

by 심심한 똘이장군 2014. 9. 5.


지식 e SEASON 3

저자
EBS 지식채널 e 지음
출판사
북하우스 | 2008-07-3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2005년에 기획·편성되었고 'e'를 키워드로 한 자연, 과학,...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도를 해온 다큐멘터리나 시사물들은 여럿 존재한다.

하지만 이 책의 원래 상태인 EBS '지식채널 e'만큼 일상에 밀접된 소소한 주제를 광범위하고 다양하면서도 끊임없이 계속적으로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독창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남다른 시선' !!!

누구나 알고 있는 뻔한 사실과 역사, 언론보도. 하지만 그 이면에 감춰진 이야기들을 기존과는 다른 시선으로 비춰본다는 점에서 '지식채널 e'의 차별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식채널 e'에서 다루었던 소재들 중 많은 경우는 일반인들이 흔히 알지 못했던 내용이었지만, 5분간의 짧은 에피소드를 보는 것만으로도 지식이나 교양은 물론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선까지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프로그램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면에서 TV는 바보상자라는 이야기들이 있지만, 아버지의 블로그를 통해서 EBS '지식채널 e' 의 여러 이야기를 접하면서 TV가 바보상자가 아닐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도 든다.

 

‘지식 e 시리즈’ 도서는 TV 프로그램인 '지식채널 e'에서 시간의 제약으로 5분 동안 다 들려주지 못한 뒷이야기들을 보다 자세히 활자화 한 책이다.

최근 들어 소설의 영화화나 드라마를 소설화 하는 등 매체를 넘어 새롭게 탄생하는 시도들이 많아지고 있다. 매체간의 벽을 허무는 시도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때론 매체간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크로스오버로 인해 원작의 매력을 잃어버리거나 방향성을 놓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런 면에서 ‘지식 e 시리즈’ 는 매체의 특성을 잘 활용한 크로스오버의 훌륭한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5분 내외의 영상으로는 전부 전달할 수 없었던 자세한 이야기를 활자를 통해서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으며, 해당 주제에 흥미를 가진 사람들을 위해 관련 도서를 추천해주는 에피소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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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인물 이그나시우스 노벨이 설립한 이그(ig)노벨상
참 이그노블(ignoble)하게 노벨상을 풍자한다.
선정기준 1 : 웃음을 터뜨릴 수 있어야 한다.
선정기준 2 : 한바탕 웃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웃음 → 호기심 → 생각으로 이어져야 한다.
상금 0원
'생각하다 떨어진 사람'이 그려진 상장
시상식 장가비 각자 부담
수상소감 발표시간 60초
2007년 수상사례로는
'쇠똥에서 바닐라향을 추출하는 방법(화학상)'
'침구류의 구겨진 패턴에 대한 연구(물리학상)'
'적군이 서로 성적 매력을 느끼게 유도하는 게이폭탄 연구(평화상)'
'비아그라를 이용한 햄스터의 제트레그(시차로 인한 피로) 치료법 개발(항공공학상)'
'칼 삼키기 묘기의 부작용에 관한 연구(의학상)'
'은행 날치기범을 잡는 그물발사기(경제학상)' 등이 있다.


그것은 탱고

 

더럽고 음탕한 춤

섹시하고 처연한 희대의 하이브리드

초원의 고독과 이베리아의 향수

 

 

떡볶이 아저씨

3년 전 네 남편은 어엿한 식당 사장님이었습니다.
하지만 식당 운영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우리 부부에게 남은 것은 4천여만 원의 빚과 대학교 2학년 딸 고등학교 3학년 아들...
남편은 말했습니다.
"돈 없어 공부 못 시켰다는 말은 절대 듣고 싶지 않은데..."
남편은 중고트럭에서 떡볶이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2008년 초 제 남편이 자리를 잡은 장사터에 OO증권 빌딩이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올해 들어서만 벌써 12번의 단속이 있었습니다.
건물 관리사무소에 찾아가 사정도 해봤지만
위에서 지시가 내려와 어쩔 수 없다는 대답뿐이었습니다.
며칠 전 구청의 단속반장은 이렇게 말했답니다.
"당신이 여기서 장사를 할 수 있게 그냥 내버려들 줄 아쇼?"
2008년 3월 13일 오후 3시 27분 6~7명의 구청 단속반원이 또 들이닥치자
남편은 조용히 준비했던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단속반이 조리기구를 걷어내는 동안
남편은 20리터들이 통에 담긴 휘발유를 온몸에 붓고
구청의 노점단속 담당자와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그들은 '강경단속 입장'만을 되풀이했습니다.
오후 4시경 건물뒤에 숨이 있던 저는 갑자기 치솟는 불길을 보았습니다.
온몸에 불이 붙은 채 "노점상을 계속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외치며
몇 미터를 걸어가가 결국 쓰러진 사람은 남편이었습니다.
남편은 상반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저도 곳곳에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퇴원한 남편은 다시 떡볶이를 팔고 있습니다.

 

 

버튼을 누르지 않은 이유

 

알고 싶었다.

왜 사람들이 비인간적인 명령도 맹목적으로 따르는지

왜 접의롭지 못한 권력자의 명령을 거부하지 못하는지

왜 평범한 사람들이 끔찍한 대량학살을 저지르는지

정말 알고 싶었다.

 

 

블루골드

 

“석유가 20세기 블랙골드라면 물은 21세기 블루골드다”

세계은행(IBRD)추산 잠재적인 세계 ‘물 시장’규모는 1조 달러

“물 사업은 21세기에 가장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분야다“

수에즈, 비방디 유니버설, 벡텔 등  다국적 물 기업들은 각국 정부로부터 물의 공급권 및 관리권을 사거나 허가 또는 임대를 받아

현재 ‘물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각국 정부는 이를 질 좋은 수돗물 공급과 비용절감 때문이라고 말 한다

그러나 기업활동의 목표는 최소 비용으로 최대 이윤을 내는 것

독일 포츠담 시의 물 소비량이 예상보다 낮자 물 기업 수에즈는“수도요금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면 됐지. 그 물이 어떻게 그 곳에서 나오게 되었는지를 일반사람들이 알아야 할 권리는 전혀 없다“

영국에서는 물 기업의 이익이 692% 오르고 물 기업 CEO의 봉급이 708% 오르는 동안 물 값은 450% 상승하고 단수 사례는 50% 증가했다.

물 기업들이 수돗물 누수와 폐수불법 방류 등으로 기소된 사례만 128차례

영국 환경청은 자국의 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집단으로 주요 물 기업들을 지목했다

2008년 대한민국 환경부‘물 산업지원법’ 입법예고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수도시설의 소유권을 갖고 수도사업자의 역할을 해가면서 민간 전문사업자의 경영참여를 허용하겠다”

그러자 인터넷에서는 ‘괴담’이 떠 돈다

“하루 수도요금이 14만 원이 될 것이다!”

14만 원은 1인당 하루 평균 물 사용량에 ‘리터당 500원’이라는 생수 가격을 대입한 액수

“물 값이 1,000배나 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얘기...”

그러나 괴담이 의미하는 것은 거의 ‘공짜’라고 생각했던 물이 돈을 주고 사야 하는 ‘상품’이 되는 것에 대한

불안

“물은 유용한 상품이다. 보통은 공짜로 사용하곤 했지만, 이를 내다 파는 것이 우리가 하는 일이다. 물은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절대적인 상품이다.”

 

 

올림픽, 정신

이기면 미국이 이긴 것이고, 지면 검둥이가 진 것인가?

 

 

두바이의 꿈

 

“사람들은 과연 누가 이 건물을 지엇는지 기억이나 할까요?”

처음 그곳은 50도를 오르내리는 사막과 바닷가의 어촌마을에 불과했다

진주 조개잡이와‘오일머니’에만 기댈 수 없었던 두바이 국왕의 야심

“새로운 산업인프라를 구축하겠다!”

“세계의 허브로 나아가야 한다!”

세금면제

간편한 비자발급

외국인 부동산 소유권 인정

막대한 해외자본 유치...

그리고 사막에 일궈낸 거짓말 같은 최첨단 건축물들...

2008년 4월 착공 3년만에 지상 630미터 돌파

세계에서 하늘과 가장 가까운 건물 버즈 두바이

아직 최종높이조차 공개되지 않은 건물을 5.5초당 100미터씩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하늘로 올라가는 두바이의 꿈

그리고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등지에서 지원한 다국적 노동자들이브로커에서 수천 달러를 주고 산

두바이행 티켓은 또 하나의 꿈

이들이 하는 일은 건설현장에서 가장 위험한 허드렛일

하루 12시간 넘게 일해서 받는 돈은 5천 원

그마저도 지급이 늦어져 고향에 송금을 못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다른 가욋일을 못하게 하기 위한 회사의 방침에 따라

사막 한가운데 위치한 숙소에서는 빨리 퇴근한 사람만이 침대를 차지할 수 있다

“이곳이 기회의 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의 삶은 악몽입니다.

사람들은 과연 누가 이 건물을 지었는지 기억이나 할까요?”

두바이 전체 건설현장에서 4일에 1명 꼴로 자살. 하루 평균 2명의 노동자가 사고로 사망한다

 

 

그르바비차

 

거짓말 같은 역사

이슬람계의 씨를 말려라

 

Man of Action

 

언제까지나 당신을 기억할 것입니다.

2006년 5월 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중년의 한국인 남자가 숨을 거둔다

 

1980년대 초

남태평양의 작은 섬 사모아

나환자촌의 한 동양인 의사

사람들은 그를

‘아시아의 슈바이처’라 불렀다

 

1990년대 말

전 세계 소아마비 발생률을 현저히 낮춘

세계보건기구(WHO) 예방백신국장

사람들은 그를‘백신의 황제’라 불렀다

 

2003년 WHO 사무총장 당선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UN기구 수장이 되고 난 직후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처음에 WHO에 취업한 것은

월급이나 여러 가지 조건이 좋아서였다

숭고한 사상을 가지고 취업한 것은 아니다”

 

‘숭고한 사상’대신 그가 선택한 것은

행동

 

1년 중 150일 출장

30만 킬로미터의 비행

하지만 이등석 좌석과 단 두 사람의 수행원

 

“우리가 쓰는 돈에는 가난한 나라의 분담금도 섞여 있다

그 돈으로 호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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