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전재희, 이하 복지부)가 2008년도 치과의료기관평가 결과, 성취도 측면에서 사립대가 94.1%를 기록해 91.7를 기록한 국립대 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지난 5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열린 치과병원 평가 결과에 대한 공청회에서 조사 대상이었던 전국 10개 치과대학병원(강릉치대병원 제외)을 국립(서울, 전남, 부산, 경북, 전북)과 사립(연세, 경희, 조선, 단국, 원광)으로 분류한 결과 사립대학의 부속병원이 94.1%, 국립대학의 부속병원이 91.7%로 나타나 사립대학의 성취도가 더욱 높게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조사대상 10개 치과대학병원의 평균 점수가 92.9점으로 지난해에 비해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10개 기관 모두 전반적으로 감염관리(97.49) 및 안전관리(98.88), 입원생활(95.22)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환자권리와 편의(88.59), 인력관리(86.48) 조사항목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 환자만족도 조사 결과의 경우도 사립이 국립보다 더욱 높게 나타났다.
수도권(서울, 연세, 경희, 단국, 원광)과 비수도권(경북, 부산, 조선, 전남, 전북)으로 비교할 경우 수도권(95.3%)의 성취도가 비수도권(91.3%)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평가는 ‘환자의 권리와 편의, 인력관리, 진료체계, 감염관리, 안전관리, 질 향상 활동, 의료정보, 입원생화’ 등 8개 부문의 총 232개 평가항목에 걸쳐 진행됐으며, 평가기준은 A, B, C 3가지 타입으로 분류돼 진행됐다.
A타입은 환자 및 치과의료기관 직원의 안전과 관련된 항목 및 이행여부 등을 34개 평가기준으로 평가했다. B타입은 전부 혹은 부분적으로 치과의료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항목으로 치과의료 서비스의 질 확보를 위해 필요한 49개 항목이다. C타입은 아직 광범위하게 도입하고 있는 항목은 아니지만 질 높은 치과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외국이나 일부 기관에서 수행하고 있는 항목으로 3개 항목이 구성됐다.
이번 평가를 주관한 보건사회연구원 신호성 박사는 “현지조사단은 치과의사 2인, 간호사 1인, 치과위생사 2인, 병원행정관리자 1인, 의무기록사 1인, 치과기공사 1인 등 8인씩 5개조로 구성됐다”며 “1개 조사반이 2개의 평가기관을 대상으로 현지 확인과 환자면담 또는 전화조사, 직원면담 등 첫날 야간조사를 포함해 1박2일 동안의 현지조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번 평가에서 관심을 모았던 순위 결정 여부는 많은 논란이 예상되는 만큼 의료기관평가 실시 의의에 맞게 인증제 형식으로 갈 것이란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한편 복지부는 내년도부터 의과대학부속치과병원 및 민간치과병원까지 시범사업 평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며, 본 사업은 2010년 실시할 예정이다.
정운대기자 n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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