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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똔체홉3

파더레스(fatherlessness) - 부성의 부재 또는 신의 부재 체홉의 사후 16년이 지나서 우연하게 발견되었다는 제목없는 희곡.혈기왕성한 10대 시절 안똔체홉이 호기롭게 완성한 이 작품은 그러나 어느 곳에서도 공연되지 못했다고 합니다.하지만 그 안의 등장인물들의 캐릭턱들은 이후의 그의 작품 속에 그대로 녹아 있는 것 같습니다다.(몰락한 귀족과 영주, 피폐하고 공허하기만 한 지식인, 결핍된 애정에 대한 갈구 등등)그들의 사회적 신분이나 사고 방식들은 나 , , 등에 그대로 차용된다고 할까?이후의 그의 작품에 그대로 녹아져 있다고나 할까?계몽주의적 주제와 대사들은 적지만 삶에 대한 관념, 고뇌, 비관 등은 여전합니다.하지만 10대의 열정만큼이나 이 희곡은 뜨겁습니다. 제목없는 희곡 혹은 플라토노프 혹은 파더레스체홉이 우수한 성적으로 모스크바 의대이 입학도 하기 전, .. 2024. 8. 11.
바냐삼촌 6월의 안똔체홉 장극은 "바냐삼촌" 이네요. 1달이 체 안된 것 같은데 극장 밖 안내포스터들이 모두 새로 바뀌었네요. 6월 부터의 새로운 작품들이 많이 기대됩니다. 특히나 "바냐삼촌"은 처음 관람하게 되는 작품이라 배우들이 어떻게 연기를 펼쳐나갈지....전부터 느끼던 생각이지만 안똔체홉극장의 야외와 실내가 많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여러 희곡집들도 정리되어서 인지 더 깔끔해 보이구요.검은 옷의 수도사를 배경으로 서 있는 조그만 안똔체홉흉상 피규어가 귀엽네요 이번 "바냐삼촌"의 캐스트들은 의외로 낮설은 배우님들이 눈에 띄네요. 새로운 작품만큼이나 새로운 배우님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유태균 (세례브랴꼬프 교수 역), 이음 (옐레나 역), 장희수 (소냐 역), 조환 (바냐삼촌 역), 김진근.. 2024. 6. 6.
안똔체홉극장 - 진창 오늘 관람할 연극은 안똔체홉극장에서 단 하루 공연하는 "진창" 안똔체홉극장에서는 매년 여름체홉축전이 펼쳐진다고 하는데요 "진창" 또한 축전참여작 중 2번째 작품입니다. 이번 작품들은 기획적으로 의도하진 않았지만 공교롭게 단편들의 모임이 되었습니다. 단편이란 참으로 매력적인 장르입니다. 짧은 시간에 아주 강렬한 서사를 담아내었다는 것에 그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체홉극장의 배우들이 만든, 그리고 체홉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단체에서 보여주는 체홉의 단편들과 체홉의 영향을 받아 자신이 직접 쓴 희곡들이 공연화 되는 과정입니다. 더운 여름에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으로 집 앞 편의점 가듯 편하게 극장을 찾아와 주시기 바랍니다. 단편 정통극답게 90분간의 진지한 연기들이 펼쳐집니다. 무대는 단촐합니다. 사진에 보.. 2023. 8. 2.